미식발자취

[거제도/밥집] 대동돼지국밥 비가 무슨소용!

작자_미상 2020. 8. 31. 08:12

*대동돼지국밥

경남 거제시 상동7길 25

 

어휴 비가 얼마나 쏟아졌는지, 이날은 사진만 봐도 앞이 깜깜할 만큼 비가 내렸던것만 생각이 난다.

집에서 별거없이 뒹굴다가 친구가 상동에 돼지국밥 잘하는집이 있다고 해서, 비가 무슨소용

내 소울푸드 돼지국밥이 맛있다는데?

그렇게 미친비를 뚫고 친구를 만남. 대다나다. 나자신.

신호대기중에 찍은 사진.

친구야 비가 이렇게나 많이오는데, 한내에서 나오는 너도, 아주동에서 나가는 나도 참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만이 남는 사진ㅋㅋㅋㅋㅋㅋ

비가 너무 미친듯이와서 가게 외부 사진은 찍을 생각도 전혀 못했음.

사실 포스팅할 생각도 없었는데 국밥맛이 생각보다 좋아서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전화기를 꺼내 촬영함.

 

원래는 손님들이 가득 차있었지만,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시간이라 금새 쑥 빠져버림.

그래서 촬영할 수 있었음.

가게 내부는 크게 넓진 않으나 좌식과 입식의 자리가 나눠져있었다.

우린 좌식자리에 앉음. 들어갈때만해도 입식자리엔 손님이 가득했기때문에.

나랑 친구는 국밥은 어쨌든 섞어 아니겠냐며 ㅋㅋ 둘다 섞어로 주문함.

섞어국밥 7,000원.

 

참으로 늦은 포스팅임을 알 수 있는 사진.

8월초 휴가를 알리는 안내장.ㅋㅋㅋㅋ 작성하고있는 지금은 9월을 향해 달려가고있는 8월의 끝자락이거늘.

나의 게으름에 고개가 절레절레.

처음 블로그 시작할때는 매일 하루에 하나씩 꼭 올리겠숴! 라고 생각했지만 한달 갔나... 

이것조차 매일 하다보니 즐거움이 아닌 일로써 느껴질때가 종종 있더라는.

 

입식테이블위에 화구가 뙇. 좌식테이블위에도 화구가 뙇

뭘 올리는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우리가 앉았던 좌식.

입식자리와 좌식자리는 마주보고있음. 

대동돼지국밥의 육수는 가마솥에서 30시간 이상 푹 고아서 만든다고한다.

전에 부산에 유명 국밥 체인점에서 붙은글을 봤는데, 차갑게 보관했을때 젤리처럼 형성되지 않는다면 가짜육수라고 했었나?

 

주문한 돼지국밥이 나왔다.

국물이 맑은편이다. 맑고 담백함.

누린내는 전혀 없었고, 무거운 국물맛이라기보다는 조금 가벼운 가벼운데 깊은 느낌이였음.

 

이칩은 땡초다진것을 함께 내주는데 이것또한 내취향

나는 맵고 칼칼하게 먹는것을 좋아하는데 따로 청양고추다진것을 요청하지 않아도 되니 참 좋다.

그리고 국밥 메이트 부추도 한가득 넣고 슥슥 말아주면 끝.

 

대동돼지국밥은 깔끔한 국물이 포인트인듯. 누린내도 잘 잡아내서 시원하게 한그릇 뚝딱!

 

우리가 밥먹고 나오는동안에도 끊임없이 내리던비.

이번 여름은 정말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나는줄 알았는데 지나고나니 폭염이 더 문제이올시다 인듯.

오랜만에 밥집 포스팅이라 뭔가 자세히 써보고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참. 주차장이 있어 좋았당....

@대동돼지국밥 포스팅은 요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