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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릇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로 73 바릇
매일 10:00 - 18:00 (동절기 16:00까지 영업)
월요일 휴무 / 13:00 - 14:00 브레이크타임

비가 추적추적오는날. 친구 인테리어 공사도 휴무 :-)

화장실공사는 업자분들이 하신대서,덕분에 친구가 짬이났다. 다만 문제는 비가 오고 내가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는거.

세상 예민 ㅋㅋㅋㅋㅋㅋ 어쨋건 .. 친구랑 점심먹기로하고 만났는데 막상 가려니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었다. 그렇게 배회하다가 와현까지 가버렸네, 간김에 그럼 해물라면 파는집 있다던데 거기 가볼까?? 해서 가게된. 바릇.

사실 이전에 친구들이 다녀왔는데,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를 못들었던지라 잠깐 고민했었는데, 내가 직접 평하겠다며 ㅋㅋ

 

귀여운 스마일. 아가야 날씨는 구린데 너는 밝구나. 

예전엔 공고지가는길목에 있었다고 들었는데 현재는 와현해수욕장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쪽 큰길로 이전했다.

주차는 대충 가게 근처에. 

 

바릇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1시-2시까지.

라스트오더는 4시라고한다. 굉장이 빠르게 문을 닫는구나. 

평소에 웨이팅이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날 우리는 비도오고 그래서인지 웨이팅은 따로 없었다. 

 

키친과 오더, 서빙코너가 있다.

그냥 주문하고 우리가 받아오면 되는 그런구조.  거의 모든게 셀프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해물라면 2개를 주문함. 뭐 다른메뉴도 있었는데, 라면간단히 먹자며.

해물라면 8,000원 

딱새우찜과 해물라면이 메인인듯. 우리 이후에 온팀은 딱새우찜을 시키더라며. 

나는 뭔가 딱새우는 제주에서라는게 머리에 박혀버린 고지식한 인간ㅋㅋㅋㅋㅋ

 

<-우리가 앉은자리 , 우리 자리 앞의 모습->

내부가 넓진 않다. 테이블간의 간격이 좁다. 가게 자체가 작으니 간격이 좁을 수 밖에 없다.

 

라면 두개를 주문하자 분주한 사장님, 

그냥 주문하면 테이블에 앉으면 되는데, 어쨋건 냅킨도, 물도, 밑반찬도 보이지 않아 여쭸더니 

턱짓으로.. 반찬은 여기서 담아가시구, 물은 정수기에서 마시고..

혼자서 하시니 그런가보당. 처음 방문한다면 우리처럼 당황할지도 모르겠다.ㅋㅋㅋ

 

그러다 문득 든 생각.

거제도엔 딱새우나 게가 사실 유명하지 않은데, 이렇게 장사를 하려면 어느나라 해산물을 쓰는걸까.

원산지가 어디일까 문득 궁금해졌는데, 가게 내부엔 아무리 봐도 원산지표지판이 보이지않았다.

화장실 쪽까지 걸어가 보았으나 역시 없었음. 원산지 표기는 좀 크게 내부에 걸어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빨간 코카콜라 앞치마를 두르고 흰색 테이블에 앉아있는 친구를 카메라로 비추니 코카콜라CF저리가라.

 

주문한 해물라면이 나왔고, 우리가 톳밥을 주문을했는지 어쨌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

두그릇 시켰는데 밥이 하나 나온걸 보면 따로 시켰나?????

시킨양은 아닌것같은데. 혼란;

 

그렇게 친구가 서빙한 바릇의 해물라면 두그릇과 톳밥 그리고 김치다.

내가 원산지에 예민한건 김치때문이다. 중국산 고춧가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고난 이후로 초 예민상태.

결국 이날 나는 김치를 손도 대지 않았다고한다.

 

해물라면은 딱새우한마리, 그리고 꽃게 한마리, 홍합이 들어있다.

라면국물은 따로 제조한 스프를 사용하시는것같았음.

해물육수맛이 났다. 육수가 별로라는 이야길 들었는데, 내입에 육수는 맛있었다. 

 

함께나온 가위로 해산물을 해체하면된다.

해산물의 껍질은 양푼이에 담기. 

아참, 나는 밥을 먹지 않았는데, 친구말이 톳밥이 간이되어서 괜찮다고했다. 다진 문어도 들어갔다고한것같음.

 

나는 면을 반정도 남겼다. 김치는 친구가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 

국물은 뭐랄까 나가사키짬뽕맛이 났다.

흠이 있다면, 게가 살이 말랐다. 반건조 게라고 해도 믿을만큼 살이 너무 없었고, 장식용으로 비쥬얼을 담당하기위에 올라온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결론적으로 먹을건 딱새우 한마리와 홍합정도?

 

밥을먹고 나와도 나아지지않는 꿀꿀한 기분. 

비는 밥을먹고 나온동안 더 내렸다. 

친구랑 밥먹었으니 커피나 한잔하자구 가고싶은곳 있냐고 물으니 친구는 바다뷰가 예쁜집을 가고싶다고.

와현에서 가깝게 갈 수 있는 오션뷰 카페는 많지만 뭔가 친구가 좋아할만한 N436으로 .

 

비오는날의 발꾸락.

 

디저트테이블의 디저트가 예쁘게 자리하고있다. 우울할땐 무조건 달아빠진걸 먹는게 좋다.

달달한 초코롤케이크를, 친구는 당근케이그를 그리고 커피는 당연스럽게 우린 아아.

 

맑은날 오면 바다뷰가 참 예쁜데 날씨가 흐린탓에 바다마저 어둡다.

 

N436에서 커피를 시키면 이런 라벨을 주는데, 처음엔 이거뭐야 그냥 영수증인가 했었더니..

이날 사용된 원두의 정보가 담겨있었다.

 

사실 밥도 별로였고, 시킨 디저트도 크게 달지않아 별로였는데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든 마지막 

바로 요 라벨 :-) 참 별거 아닌것에 기분이 풀리는 나도 웃기다.

요즘 커피에대해 공부를 시작해서 그런가, 저 종이 한장만으로 기분이 나아지다니. ㅋㅋㅋ

 

그럼 바릇과 N436 포스팅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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