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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능

경북 경주시 포석로1068번길 3 카페능 / 매일 10:00 - 22:00 연중무휴

 

포항과 경주가 매우 가까운 관계로, 언니집에 놀러간김에 같이 경주 황리단길로 놀러가기로!

가는길에 경주에서 핫하다는 세방로또를 들러 로또 3장샀는데 뭐. 오천원도 안걸렸다는 후일담..

황리단길 근처에 주차를하고, 걸어서 투어하기!

아-주 예전에 황리단길이 활성화되기전에 방문해보고 아주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허얼- 왜 다들 황리단 황리단 하는지 살짝 이해가 되었다. 

 

 

초입쪽에 들어서니 벽화로 이렇게 황리단을 예쁘게 표현한 시를 몇개 볼 수 있다.

시를 구성하는 단어들이 다 예쁘고 고즈넉함.

 

조카들 어린이집 등원시키고 출발했기때문에, 우리가 놀수 있는 시간은 애기들 하원하는 시간까지. 

덕분에 너무 빨리 도착한 경주 황리단길은 대부분이 오픈 전. ㅋㅋㅋ

 

 

ㅋㅋ잠깐 들린 옛날과자파는 집!

여기서 완전 득템! 마시멜로우가 봉지에 천원씩! 세상에. 

베이킹할때 종종 사용하는 마시멜로우인데 여기 진짜 너무 싸다. 사장님도 빵만드는 사람들이 여기가 전국에서 제일싸다고 이거사러 오는사람들도 쌨다고ㅋㅋㅋ 허얼ㅋㅋ 어릴때 먹전 아폴로, 신호등사탕,테이프과자 등등 구경하다가 카페인이 떨어짐을 .. 느껴버림.

"언니.가자. 카페가자."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 방문한 카페 능.

매일 10시부터 오픈인데, 우리 오전10시쯤 카페간거 실화인가효..?

일단, 문 열려있는 카페 "아무데나"들어가자. 라고 했는데, 슬쩍 들여다본 능의 내부는 넘나 내스타일 이였다.

초록초록한 정원도 좋았고 깔끔한 실내도 좋았는데, 슬쩍보이는 베이커리류들도 기분이 좋았다.

들어가기 전 인증샷을 몇컷찍음.

 

카페앞에서, 카페옆에서 한컷.

언니가 아주 예쁘고 느낌있게 담아줬다. 쇼핑몰느낌아니겠어?

단기속성으로 언니한테 예쁘게 찍는법을 알려줬는데 이정도면 내가 일타강사인건지, 언니가 수재인지 헷갈린다.

 

쨘 :-) 첫 손님이라 그런지 반딱반딱 정돈된 가게가 참 좋았다.

경주카페 능은 크럼블 치케 종류가 많았다. 디저트류는 거의 크럼블이 올라간 치즈케이크 종류였다.

 

내가 주문한건 아메리카노5,500원 (샷추가비는 따로 모르겠다..+500원일까), 언니는 크럼블슈페너 6,500원

돼지바크림치즈크럼블 6,500원

돼지바크림치즈크럼블이 맛있다고는 했는데, 지금 현재 냉장고에 있으니, 꺼내서 준비해서 내어주신다고ㅎ

 

음료가 나오는동안 카페 능 둘러보기. 

2층도있고, 뭐 별관도있고, 루프탑도 있는데, 이날은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해서 우리는 1층에서만 머물렀다.

다트르트들이 밖에 진열되어있는게 너무 예뻐서 여기서 한참 머물렀음. 

차게 보관해야하는 크럼블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애들도 있다.

예를들면 내가 애정하는 애플크럼블! 

깔끔하게 진열되어있는 크럼블과 베이커리종류들이 참예쁘다.

 

쇼케이스 안에도 몇종류가 있었는데, 그쪽은 차갑게 보관하는 치즈종류가 든 애들이 있었다.

보통 디저트들은 6천원대의 가격으로 구성된 듯.

예쁘게 컷팅된 디저트들이 어쩜... 나두 이렇게 네모네모 컷팅해야지..

1층 화장실 가는쪽에는 단체석도 있었다.

원목 테이블이 참 예쁘다. 

 

경주는 경주다.

낮은 담벼락뒤로 보이는 한옥지붕이 들어온다.

주로 4인석이 많았고, 역시 테이블은 의자보다 높아야 한다.

ㅋㅋㅋㅋㅋ

 

 

언니랑 내가 앉았던 자리.

딱딱한 나무의자보다 사실 요런 유동성있는 의자를 좋아하는편.

 

아까 우리가 들어오기전에 인증샷을 찍었던 곳이 뒤로 슬쩍 보이는데, 초록초록하니 예쁨.

날씨가 흐렸음에도 초록은 참 초록하다. 

언니와 내가 주문한 음료. 

카페인은 진짜 나의 원동력인것같다. 샷을 추가한 아메리카노를 한모금하니 정신이 번쩍!

언니가 주문한 크럼블슈페너. 달것같다. ㅎㅎㅎ

언니는 커피를 잘 안먹는데, 요거 맛있다고 했다. 

유리에 비춰지는 구부정한 나자신.

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랑 음료 마시면서 사진찍고 이야기하고 놀다보니 뒤이어 나온 돼지바 크럼블! 

 

딱 돼지바를 떠올릴 수 있는 비쥬얼!

이날 언니한테도 말했지만,나는 진짜 이름과 맛이 매치되는걸 참 좋아한다.

누가먹어도, 누가 이름을 지어도 딱 그이름을 떠올릴 수 있는게 가장 좋은 작명이라 생각하는데, 

카페능의 돼지바 크림치즈 크럼블이 딱 그렇다.

위쪽엔 크럼블이 올려져있고, 딸기잼이 들어서 딱 돼지바 맛이다.

아이스크림대신 크림치즈가 잔뜩 들어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지금 차가운 상태라 딱딱하다고 이야기 하셨는데, 나는 오히려 이쪽이 좋았다.

녹으면 흐믈흐믈- 

 

누가봐도 돼지바의 단면. ㅎㅎ

언니랑 인증샷도찍고, 인생샷도 찍고 ㅎㅎㅎ

모처럼 아주 걸스데이다. 여자들만이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

 

수다떨다가 갑자기 , 경주 복권명당에서 산 긁는 복권이 생각나서 

있는 동전이 10원짜리 하나인지라 ㅋㅋ언니랑 나눠 긁었는데 어쩜. 천원짜리 하나 안걸리는지.. 

복권도 다 긁고, 이제 본격 경주 황리단을 투어하기로. 

 

예쁜 야자나무 뒤로 카페 능의 전경을 한컷 담고. 밖으로.

황리단길 첫 스타터로 선택했던 카페 능.

우연히 문 열려서 들어갔지만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다.

내부도 넓고, 좌석간의 간격도 넓다. 어서빨리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낮춰져야 할텐데..

한달반 정도 사이에 많은것이 변했다.

조금 갑갑하지만 우리모두, 사회적거리두기를 잘 지켜 하루빨리 코로나를 종식시켜 원래의 일상으로 ... 

복귀했음 한다. 그래야 나 또 놀러가지.. 

놀러가고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요즘, 지난날 다녀온 예쁜 카페 능의 포스팅은 당부와 씁쓸함으로 마무리.

@카페 능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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