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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풋 마사지

경북 경주시 금성로196번길 20 

 

경주 굿즈를 판매하는 소소한 상점들을 열정적으로 다녔다.

예쁜 옷을 파는 가게는 또 왜이렇게 많은지,

먹고 구경하고를 미치도록 반복하다 드디어 돌아갈 시간이 머지않음을 느낀 언니랑 나는 슬슬- 짧은 여정을 마무리하기로 :-) 

어딜 마지막 코스로 정할지를 두고 걷다보니 눈에 띄는 입간판. 

"족욕카페" 뚜-둔.

만원의행복.  기본코스도있고 발관리도있고, 

그렇지만 우리에겐 시간은 별로 없고. 일단 안으로. 

걷고 걷고 걸은 내 발과 언니발에 잠깐의 휴식은 필요하니까

어쨋든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요 입간판덕에 "경주여행마무리"코스로 딱이였다. 

상호는 지금 알게되었음. 족욕카페라고만 쓰여있었는데, 정식 명칭은 로드풋 마사지라고한다.

 

날씨가 어찌나 얄구진지 비가 오다 그치다. 오다 그치다

이때는 또 잠깐 후두두 떨어졌던때다.

황리단길의 대부분 상가는 가정집을 개조한데가 많은것같다.

로드풋마사지 역시 그런듯.

그래서 그런지 기타 다른 마사지샵과는 다른 분위기랄까.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정말 전신마사지를 꾹꾹 받고싶었지만, 귀여운 쪼꼬미들이 하원할 시간이 다가옴에따라.

우리는 간단히 족욕정도로 만족하기로. 

 

족욕30분코스로 선택.

물론 사람이 직접 해주는 수기마사지가 참 좋긴하지..

그런뎈ㅋㅋㅋㅋㅋ

이때 진짜 놀라운일이 발생함. 진짜 편하게 잘 신고다녔던 나의 힐이 기다렸다는듯이 여기서 뚝 끊어져 버림.

얼마나 걸었다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언니도 당황 나도 당황. 아. 여행의 끝이 이렇게 폭망으로 끝나는것인가ㅋㅋ

 

족욕카페의 족욕코스.

A,B,C코스가 있고, 시간은 30분과 40분짜리구성.

지금보니 C코스에 수기가 포함되어있었는데,,, 아쉽다 생각도 못함 

우리는 A코스로 선택했다.

족욕스파 + 발 영양크림 + 커피또는 음료 제공. 

예약은 여기 보이는 건물에서 진행되고, 족욕은 여기 건물 바로 맞은편에서 진행된다.

위쪽에서 보이는 하얀 건물에서 진행됨.

아마도 수기마사지는 여기건물에서, 기계로 진행되는 마사지는 맞은편 하얀건물에서 되나봄.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는 역시 커피로 선택.

기본적으로 나는 블랙이 제공되는줄 알았는데 패트병에서 ㅋㅋㅋㅋㅋ따뤄주는 .. 마트 아메리카노를 줬다.

달다... 

 

문을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요 아래의 기계들.

족욕전용 스파 기계가 쭈르륵 몇대 놓여져 있다. 

타이머를 맞추고 족욕을 시작하면 되는데, 앞에 보이는 뷰가 별거 아니지만 마음이 평안해진다.

음료는 역시 평안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카누 블랙이라도 타줬으면 하는 바램이 ..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커피는 없냐고 여쭸는데, 아 .. 그건 잘 모르겠어요 라는 답을 들음ㅋㅋㅋㅋ

 

그래도 얼음 동동 띄운 커피를 홀짝거리면서 밖으로 보이는 뷰를 30분간 감상하며 발의 피로를 풀어주기엔 좋다. 

 

보글보글 올라오는 거품. 온욕이라 30분이지만 전신이 릴렉스됨을 느낀다.

하지만 마사지 중독자인 나로써는 사실 조금 모자란 압력이긴해................

끝나고 발 영양크림코스가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양심도 없지... 태국 발마사지 기대했나. 영양크림 바르면서 좀 쭈물러 줄꺼라 생각했는데

셀프다.

크림 대충 치덕치덕 내가 바르면 됨.

그렇게 셀프로 관리를 끝내고, 언니랑 다시 포항으로 고고!

이날 비가 엄청나게 왔었지.. 

거제 내려오는길에 진짜 거제가 아니라 지옥으로 갈뻔했지.. ㅋㅋㅋ

 

아무튼, 경주에서 시간적 여유가 좀더 있었다면 마무리로 발마사지!  족욕이 아닌 발 마사지를 받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

마지막 코스로 즐겼던 족욕으로 짧았던 경주 나들이 포스팅은 끝.!

아, 끊어진 신발을 신고 나는 ㅋㅋㅋ길바닥에서 언니가 차를 가져오길 기다렸다고한다... 

언니 고마워 민폐투성이인 나를 버리지않고 픽업와줘서..

@경주 로드풋 마사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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