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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제주다
제주 제주시 애월읍 가문동길 17 애월맛집제주다
매일 11:00 - 19:00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매일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매주 화요일 휴무

이번 제주여행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가게 베스트3 안에 드는 가게였던것같다.

애월 바다를 마주한곳에 위치한 제주다는 모듬장 단일메뉴만을 판매하는 집이다.

솔직히 친구가 처음에 가자고했을때는 별로 내키지 않았던 집이였는데, 막상 가보고 웬열..

너무 맛있어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입소문내고 다닌 집이다..ㅋㅋㅋㅋ

애월 제주다의 단정한 입간판 뒤로 보이는 문을열고 들어가면 되는데 

여기를 갈때 예약을 했었는지... 가물가물하다. 예약을 하지않고 간것같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30분쯤으로 

하마터면 브레이크타임에 아슬아슬하게 걸릴뻔했다.

3시부터 5시까지는 제주다의 브레이크 타임이니 요시간은 피해서 가시길!

 

짜잔.

블랙톤의 건물내부는 세상화려하다.

화려한 플라워패턴의 패브릭벽지와 버건디와 레드 사이느낌의 웨인스코팅 인테리어 느낌으로 세상화려...

내부는 위쪽처럼 바좌석이 몇개있고  4~5개정도의 테이블이 있다.

자리가 몇개없으니 방문하기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는것이 좋을것같다.

 

넓게트인 유리창이 벽면마다 자리하고있는데, 사실 이자리말고 이자리 오른쪽의 자리가 제주다의 메인자리인듯!

손님들의 식사가 한창이라 못찍고 있다가, 손님들 나가구 바로 한컷 찍었음ㅋㅋㅋ

저자리에 앉고싶었지만, 시간이 2시30분임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자리엔 손님들이 다 계셔서 우린 메뉴가 서빙되는곳 바로 맞은편에 앉았음. 

 

등뒤에서 열심히 셋팅중이심 ㅋㅋ

4면이 꽃으로 가득하다.

 

제주다의 단일메뉴 해물모듬장! 

우리는 4명이서 갔는데, 진짜 미치도록 먹고 다녔기때문에 혹시 3인분만 가능하냐고 여쭸는데,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모듬장 3인분을 주문 :-)

모듬장의 가격은 1인 30,000원. 

구성으로는 황게, 딱새우, 전복, 뿔소라, 문어등인데 계절에따라 변동이있다고함.

 

자리에 앉으면 기본적으로 셋팅되어있는아이들

역시 장요리엔 김과 참기름이 빠질 수 없다. 

그리고 생수가 아닌 보리차가 제공되는데, 나는 보리차를 내어주는집을 좋아한다.

어쩐지 보리차를 끓이면서 손님맞이를 준비하는 사장님들의 모습이 그려져서랄까...??

조금있으니 기본반찬들이 나왔는데,

김치종류와,꼬막무침 그리고 디저트 귤이 나옴. 나는 귤을 먹지 않았는데.. 누구야 2개먹은자식이.

 

곧이어 등장한 메인!

해물장이 나왔다. 이건 3인분의 양이다.

황게가 3개임을 미루어보아 1인 1개씩 돌아가는듯 ㅎㅎ

 

예쁜건 다시한번 찍기!

나는 뿔소라의 쓴맛이 참 싫은데 이집의 뿔소라장은 쓰지않고 맛있었다!!!! 

6월의 계절엔 어떤 해물들이 장으로 담궈졌을까. 

모듬장을 내어주시면서 어떤 해산물인지 설명해주셨다.

 

까먹을까봐 휴대폰에 메모해둠..ㅋㅋㅋㅋㅋ

다른 해산물들은 생긴것만봐도 척하고 알지만, 가운데 전복껍데기 안에 담겨져나온 양념장이 궁금했는데

딱새우를 양념해 다진 장이라고했다.

그리고 나는 게장을 참 좋아하는데, 황게의 내장은 쓰기때문에 게살과 노른자가 들어간다고했다.

게장이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황게장은 쓰다는걸 또 여기서 배움ㅋㅋㅋ

나름 게박사인데ㅋㅋㅋㅋㅋㅋ 

 

돌문어는 친구가 가위로 먹기좋게 한입크기로 잘라줌.

제주다의 모듬장은 짜지않아서 정말 좋았다. 우리동네 유명한 게장집은 짜서 밥도둑이다.

진짜 짜서 밥을 입에 밀어넣을 수 밖에 없는집인데 

여긴 정말 삼삼하고 슴슴하니 정말 좋았다. 해산물의 비린맛을 잡되, 짜지않으니 정말 밥이 술술 들어갔다.

배가 분명 엄청 불렀는데... 

공깃밥을 결국 한그릇 더 추가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께한 일행중에 친구 남자친구앞에 밥을 주셨다.

사장님께 제발 그런편견은 버려달라고. 밥은 제꺼라고 말씀드리고 받았다..ㅋㅋㅋㅋㅋ

친구랑 나눠먹었는데, 황게장을 노른자랑 섞어 밥위에 올려먹어도 꿀맛이고

간장양념과 참기름을 섞어 김에 싸먹어도 꿀맛이다.

 

초토화된 테이블. 

나는 배가불러 손을 놨고, 친구가 나머지를 클리어!

남기는 해산물 없이 완벽하게 클리어를 할 수있었던건 진짜 제주다의 해물장이 맛났기때문인듯.

 

그렇게 비워진 우리의 테이블 

아 지금보니 미역국도 내어주셨구나.

 

우리가 식사를 끝낼무렵, 가게엔 우리밖에 없었기때문에

조금 적극적으로 내가 앉고싶었던 예쁜자리를 담아봄.

 

다음에 제주에 오면 꼭 여기 애월 제주다를 와야지

그리고 꼭 이자리에 앉아 예쁜 애월바다 보면서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머리에 박아넣고 나옴.

이날 계산은 멋지니까, 내가 했다 쿄쿄 :-)

맛있는집에서 돈쓰는건 아깝지가 않다. 

무튼 제주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애월 제주다의 모듬해물장집 추천드리니 꼭꼭꼭 가보시길!

현지인맛집이라 불리는 허름하고 가성비 좋은 집도 물론 좋지만, 이렇게 예쁘게 차려져 나오는 맛있는 음식을 바다보며  예쁜가게에서 먹으니 내가 정말 여행온것을 제대로 실감하기 좋은 것 같다. (인스타에 자랑하기도 좋음)ㅎㅎㅎㅎㅎ

그럼 만족도 400%의 애월 제주다 해물 모듬장 포스팅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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