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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구항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216-6

6월중순에 접어들자, 엄마가 수국구경을 가고싶다고 했었는데, 낮에 돌아다녀보니 수국이 완전히 만개하지 않았던지라 , 그럼 다음주에, 그럼 다음주에 하다가 드디어 지난 수요일에 다녀왔다.

엄마친구한분을 같이 모시고 3시에 옥포에서 출발을했는데, 어휴 가는길이 어찌나 뱀길인지 ㅋㅋㅋ

그렇게 꼬불랑길을 30~40분정도 달려 도착한 저구항 :-)

 

저구항 매물도 여객선터미널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뒤쪽으로 보이는 수국동산?을 오르기로 함.

사진처럼, 평일 3시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많은 방문객들이 있었다. 

주말에 방문하면 정말 발디딜틈이 없을것 같은 예감이.. 

 

동산 가는길에 저구마을 벽화가 너무 예뻐 한 컷 찍어봄.

예쁜 바다를 배경삼아 아름드리 수국이 한가득 그려져있다. 

그런데, 실제로 저런 풍경을 마주 할 수 있다는거! 

벽화와 비슷한 풍경이 아닐까나... ㅋㅋ....

 

좌측의 편의점 간판을끼고 위쪽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진짜 입구부터 수국이 너무 많아서 멈춰 사진을 찍고있으니, 

함께 방문한 엄마친구분이 위로가면 더 예쁜데가 많다고 하셨다. 

이날 실제로 수국을 마주하자마자 사진찍으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나포함) 카메라 안에 사진이 200장은 족히 넘는일이 발생하게 됨... 수많은 사진중에 예쁘게 나오컷을 오르기 너무 힘들다. 

그래서 입구쪽에서 촬영하는것은 비추, 대신 몇몇 예쁜 스팟을 아래 소개함.

 

산책로 갓길에 소담스럽게 펴 있는 수국. 

보라색, 파란색 여리여리한 파스텔톤의 색감이 너어어어무 ~ 예쁜 수국길이다. 

이날은 평일이기에, 인파가 없는곳을 찾을 수 있어 이렇게 편하게 사진에 담아냄.

 

산책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구앞바다.

그 아래로 모두 수국이다. 

말 그대로 수국 대잔치. 여기도 수국, 저기도 수국 색색의 소담한 수국들이 지천에 펼쳐져있다.

 

작은 수국더미가 아니라 큰 수국더미들이 많아, 사진의 배경을 모두 수국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 

여기 오기전에 유스호텔 앞에서도 잠깐 사진을 찍었는데, 유스호텔은 수국더미가 작고, 흡사 스쿱으로 떠서 올려둔 아이스크림 같이 있었다면, 여기 저구항은 그냥 아름드리 수국이다. 크고 풍성하고 화려함.

거제도에 유명한 수국명소가 3군데 있는데, 양화 파란대문집, 그리고 유스호텔앞, 그리고 저구항인데,

장승포 방면에서 출발하면 순서대로 파란대문집-> 유스호텔 -> 저구항을 구경 할 수 있다. 

수국동산의 절반쯤 왔을까.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내가 추천하는 저구항 첫반째 스팟은 바로 여기다. 

내려가는 계단의 난간에 기대어 사진을찍으면 뒤쪽으로 수국이 한아름 나온다. 

이 계단을타고 내려가 왼쪽으로 들어가면 두번째스팟도 등장함. 

 

무튼, 이 난간에에 기대어 여유있는 느낌으로 사진을 찍으니, 너무 예뻤다.

엄마도 아줌마도 둘다 만족.ㅋㅋ

엄마가 찍어준 사진 :-) 

요즘 기미가 너무 많이 생겨 모자를 필수로 쓰고 다니는데, 주변을 보니 예쁜 사진을 얻기위해 예쁜 원피스와 예쁜 모자를 쓴 방문객들이 많이 보인다 :-) 

꽃놀이엔 역시 원피스인가효~ 

 

계단을 내려가다, 이날 신고간 쨍한 초록빛의 플랫슈즈와 수국 그리고 계단의 색이 너무 예뻐 또 한컷.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마다 너무 예뻐 셔터를 멈출수가 없다.

배터리충전은 가득해서 가시길 부디. 

 

계단을 내려오면 보이는 풍경!

내가 추천하는 두번째 스팟!

계단 아래 수국으로 뒤덮인 동상에서 찍기를 추천!

여기야 말로, 배경을 온통 수국으로 가득 채울수 있는 저구항의 두번째 수국 촬영 스팟이 아닐까 싶다. 

 

짠 :-) 

엄마도 나도, 수국에 둘러싸여 예쁜 사진을 찍었다. 

수국사이로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뭔가 길처럼 나있다. 

그렇게 움푹 들어간 자리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된다!

위쪽처럼 저렇게 표시가 되어있다. 

한눈에 봐도 저기서 찍으면 되겠다 싶은 감이옴.

엄마는 평생 볼 수국을 여기서 다 본것같다는 이야길 했다. 

엄마랑 엄마친구분이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안왔으면 대역죄인 될뻔..

사진찍는 모습이 너무 소녀같으심ㅋㅋ

 

바다를 배경삼아 수국을 담아봄. 

아줌씨 두분은 서로 찍어주느라 바쁘다. 아유 서로 예쁘다, 잘나왔다 어찌나 칭찬을 하며 찍으시는지..ㅋㅋㅋㅋㅋ

나이가 들어도 여자는 여자라는말이 딱맞다. 

소녀감성 아줌씨 두분 웃음소리가 참 듣기좋다.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한들대는 수국 :-)

그런데.. 수국 이파리가 꼭 깻잎같은건 나만의 착각인가.

 

매물도 선착장 옆 해안길을 따라 쭉 수국동산이 자리한다.

여기저기 다들 사진찍느라, 저마다 예쁜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계신다.

다시 아까 내려온 계단으로 돌아가면 보이는 팻말. 

저구 수국동산 :-) 뒤쪽으로 귀여운 풍차도 전시해 둠.

아가야들이 저기 풍차를 참 많이 찍더라는.. ㅋㅋ

위쪽에 처음 우리가 올라갔던 동산이 지압도 되는 길인가보다. ㅋㅋㅋ

 

풍차 바로 옆을 보면 이렇게 잡지스러운 느낌의 포토존이있는데, 

솔직히 나는 예쁘다고 생각을 전혀 1도 못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갬성이지 ??? 띠용 했지만

함께한 아줌씨들은 좋아하셨다.

독사진도 부탁하셨고, 두분이서도 같이 찍어달라며 ㅋㅋㅋㅋㅋㅋ 

아줌씨 갬성인것으로. 

 

엄마와 엄마친구분의 다정한 사진을 끝으로, 5시쯤 우리는 집으로 가기로 함. (밥하러 갑니다)

요즘은 진짜 7시까지도 대낮같이 훤하니, 조금 늦은시간에 가시거나, 아니면 우리처럼 평일에 방문하길 추천... 대 추천..!!

 

나오는길에, 함께간 엄마친구분께서 커피를 한잔 사주시겠다고 하셔서 들어간 저구의 카페. 

나오다 보니 저구항에 여럿 카페들이 있었음. 오... 다음엔 아예 바다보며 커피마시러 한번 와야겠다. 

이날 우리가 들어간 카페는 카페BJ

 

아이스아메리카노 3잔주문. 4500원씩.

중년의 신사분께서 커피를 내려주심.

후 ㅋㅋㅋ 블로그 병.. 병이다.

어딜가나 찍어대니 원..  카페BJ의 내부 전경. 

라탄의자가 예쁘구만. 

 

어쨋던 우린 진짜 밥하러 가야해서 ㅋㅋㅋㅋㅋㅋㅋ 테이크아웃으로 포장! 

귀여운 고양이그림이 취향을 완전 사로잡아버림. 

얼른 꼬불랑길을 따라 집에가서, 우리 예쁜 히로도 밥줘야지 :-)

 

차안에서 찍은 저구항의 전경 :-) 이런 바다 느낌도 너무 좋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어쨋든 수국하나로 대박이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찍어준 수국더미속의 나자신으로 마무리.ㅋ

한번은 꼭 가봐도 좋을것같은 거제도의 관광명소인것은 확실하다.

안다녀왔으면 후회가 컸을것같다.

엄마도, 엄마친구도 매우 좋아하셔서, 부모님 모시고 가기도, 가족단위로 가기도, 연인 친구 다 좋다.

나 역시도 평생 볼 수국은 저구항에서 다 보고온것같다.

거제 수국명소 저구항 평일방문 추천하며, @포스팅은 끝!

(다음주 내내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음주가 지나면 수국이 다 져버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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