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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코로나 코로나 코로나..
얼마나 코로나로인해 삶이 피곤해졌는지 모를요즘, 여름휴가가 지나면 언니랑 여행가기로 했는데 그마저도 폭우,폭염,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여의치 않게되었다.
원래는 구례와 하동, 남해나 경주로 1박2일 떠날 예정이였는데, 폭우로 인해 화개장터며 뭐며 침수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한다. 모쪼록 이번 여름은 국민 모두에게 참으로 힘든 계절인것같다.
수해민들이 받았을 육체적,정신적,경제적 고통을 어찌 내가 다 공감 할 수 있을까.
모쪼록 다들 힘내셔서 빠른 복구 할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그렇게 수정하고 수정해서 거제에서 가까운곳으로 떠나되, 당일 여행으로 코스로 계획을 축소시켰고,
가장 우선적으로 염두한건 사람이 적은곳. 야외. 예쁜스팟 이 세가지를 만족시킬곳을 수도없이 뒤지다 결국 경남 고성으로 정하게 되었다.
▼아래는 우리의 당일치기 고성 코스 되겠다. 고성IC에서 내려 쭉 코스가 중첩되지 않고 한번에 다이렉트로 갈 수 있는 코스 !
*고성 고분과 고성박물관 -> *총각네칼국수 -> *갈모봉 산림욕장 -> *고성 상리 연꽃공원 -> *카페 포르투나 |
*고성 고분군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470
*고성 박물관 (고성 박물관은 현재 8/23일 기점으로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휴관중이라 함)
경상남도 고성군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읍 송학로113번길 50
하절기 (3월 ~ 10월)09:00~18:00, 동절기(11월 ~ 2월)09:00~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 휴관)
고성 송학동 고분군, 흡사 경주 오릉같은 느낌이 물씬
아니 그것보다 더 좋다. 오히려 적은 관광객들로 인해 여유있게 관광이 가능하다.
다만, 그늘이 없어 땡볕이라는점. 썬크림과 썬글라스는 무조건 필수인것같음.
주차장은 박물관 옆에도 있고, 고분입구에도 있다. 주차공간이 넓어 좋음.
짠 잘 정돈된 길을따라 올라가면 고분사이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기분이 좋다.
다행히 날이짱더운 날이라 방문객도 없었다. 한두팀 정도 만난듯?
다들 마스크 내리고 맑은공기 마시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얼른 마스크를 올림:-)
고성군에 위치한 고분들은 삼국시대 소가야를 대표하는 고분이라고 하는데, 한때 1호 고분이 일본의 양식과 닮았다하여 일본과 논쟁이 있었으나, 박물관에서 본 사실로 가야의 독창적 양식이라고 했다.
아래는 고성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고분을 설명하는 글을 발췌한 내용이다.
고분이란 봉분을 가진 삼국시대 분묘로서 축조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장의문화로서 동일 정치체 내에서는 유사한 축조방법과 유물부장풍습을 공유하였고, 교류의 흔적으로 외부의 장의요소가 유입되기도 한다. 고성의 고분에서 발견되는 분구묘와 채색석실, 유공광구소호 등이 그러한 것이다.
삼국유사에는 소가야의 중심지가 고성이라 하고 있다. 고성읍을 중심으로 소가야의 왕묘 혹은 수장의 묘로 볼 수 있는 직경 25M 이상의 대형고분이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형분인 송학동 1호분을 비롯하여 기월리고분이 고성읍에 위치하는 것은 소가야세력의 지배적 헤게모니를 가진 집단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을 반증한다.
동해면 내산리에 위치한 내산리고분군과 영오면 연당리에 위치한 연당리고분군은 외부에서 고성읍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각각 해상과 육상의 관문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성지역에는 이밖에도 30여개소에 고분군이 분포하고 있다. 이들 고분군은 소가야 지역 내에서 각각의 역할을 담당했던 재지세력들이 조영한 것으로 당시 송학동고분군을 중심으로 한 소가야 정치체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날 고성 박물관의 사진은 없지만, 고분을 방문했을때는 와 너무예뻐.
인생샷찍기 참 좋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후에 땀을 식히고자 방문한 박물관에서 알게된 정보.
어릴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꽃상여를 타고 묘자리에 가서 땅을 판 다음 관을 안치하는것을 본적이 있어 당연히 고분역시 그런식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고분을 만들기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고분을 쌓을 대지를 다진다음, 석조물을 * 이런 모양으로 계단식으로 쌓은뒤
그 석조물사이로 흙을 채워 봉분을 형성한다음 최 상부쯤 관을 안치할 석곽을 자리하고, 그 내부에 관과함께 부장품들을 넣어 덮는다고했다.
어쨋든 고분군만 방문해서는 알 수 없는 사실을 박물관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파란 하늘과 초록초록한 잔디가 어찌나 예쁜지, 이래서 다들 무크닉 무크닉 하는구나 새삼 실감했다.
요즘은 피크닉이 아니라 무덤앞에서 즐기는 무크닉이 대세라나..ㅋㅋㅋㅋㅋ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좋다고 뛰어다니는 나자신.
언니가 한컷 예쁘게 담아줬다.
어쨋든 마스크는 필수인듯하다.. 야외를가건 실내를 가건. (위에 사진은 필터보정으로 구름도 넣음.세상 신기)
그래도 코로나로 인해 대한민국이 힘든요즘, 사람이 몰리는 실내보다는 조금 덥더라도 야외로 나갈것을 나는 추천하는 바.
고성 고분군과 고성박물관을 방문한 다음 점심식사는 근처에 있는 총각네 칼국수에서 해결하기로.
총각네 칼국수는 추후 따로 포스팅 예정 :-)
총각네 칼국수에서 미친듯이 큰 칼국수 그릇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함.
칼국수 한그릇하고, 두번째 코스로 이동하기.
총각네 칼국수 역시 주차장이 작지만 구비되어있어 좋았음!
*갈모봉 산림욕장
경남 고성군 고성읍 이당리 592 주차장 있음.
우선 주소를 찍고 가면, 1번 구역으로 도착하게되는데 주차장이 만차라 표기되어있어서 잠깐 주춤 했는데,
뒤따라오던 차가 만차를 무시하고 올라가지 뭐야? 그래서 냉큼 우리도 쫓아갔더니 세상에 주차장이 쭉쭉 나온다.
그렇게 우리는 8번 스팟에 도착하여 주차를 했음.
밥도 먹었고, 소화도 시킬겸 조금 걸을 생각으로 방문했던 갈모봉 산림욕장. 지도를 봐도 어디로 가야 할지 사실 감이 안와서 처음엔 갈모봉 정상까지 올라갈뻔함. 이쯤되면 소화가 아니라 무슨 극기훈련. 하계 극기훈련 수준.
그러다 뭔가 잘못됨을 직감하고 다시 하산. 8번스팟 근처에 정자도 있고 마루?도 있다.
앞에 누워계신분들이 너무 부러웠기에.
나역시 냉큼 다시 주차장으로 가서 돗자리를 꺼내 언니랑 나무그늘아래 산들바람 맞으면서 잠시 누워쉬기.
흔들의자도 있었는데, 이미 어르신들이 다들 앉아계셨다.
사실 처음에 고성 만화방초를 방문할까 하다가, 어쨌든 수국이 이제 지는 계절인데다 , 수국은 거제 저구항이 더 유명하지 않겠음? 이미 거제 수국명소 3스팟을 찍은자 이기에, 맑은 공기나 마시자며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던 갈모봉 산림욕장이 사실 가장 좋았다.
밥먹고 누울 수 있어서 였을까?
누워서 바라본 갈모봉 산림욕장의 전경.
초록초록하다 못해 짙다. 나무사이로 내리쬐는적당한 햇볕도 좋았고, 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도 좋았다.
또 뚝뚝 떨어져있는 데크위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더 좋았다. 맑은공기를 최대한 많이 마시겠노라.
이날 코스는 내가 준비했기때문에, 언니는 커피를 잘 먹지 않으니까.
얼음 가득넣은 쥬스, 그리고 나는 아메리카노를 챙겨갔는데 이게 여기서 어찌나 또 꿀맛인지.
그렇게 산림욕장에서 누워 언니랑 도란도란 수다도 떨고, 걷고, 맑은공기도 마시고.
주변을 둘러보니, 도시락을 준비해 와서 간단하게 식사도 하고 계셨음.
다음에 온다면 아예 하루를 몽땅 여기서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을했다. 물론 도시락은 필수. 모기약도 필수.
다행히 모기에 물리진 않았지만, 산모기가 있으니 주의.
*고성 상리 연꽃공원
경남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 125-3 주차장있음.
마지막 야외코스. 드디어 고성 상리 연꽃공원을 방문함.
주차장이 크게 있어서 참 좋았다. 그런데 뚜둔.
생각지도 못하게 고성 상리연꽃공원에 관광객이 참 많았다.... 의외의....장소에서 만난 다소 많은 인파에 조금 놀랐으나.
마스크를 꼭 쓰고, 손 소독제며 소독티슈며 모든것을 전쟁에 나가는 군인마냥 바리바리 챙겨들고 나갔다고 한다.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6~9월 연꽃이 피는 계절이라, 방문객들이 많다고 한다.
상리 연꽃공원에는 수련, 백련, 홍련이 있다고 했는데 이날 우리는 홍련만 보았다. 다른 연꽃들은 필 생각이 없는가봉가.
저수지 가득 빽빽하게 자리한 연잎의 자태가 참 예쁘다. 예쁜데 참 덥다.
정수리가 타들어가는것 같았다.ㅋㅋㅋ
사실 이렇게 예쁜 상리 연꽃공원은 이곳 주민들의 손에서 탄생한 명소이기도 하다.
원래는 농업용 저수지로 이용되던 공간이였으나, 이후 마을아래 문화마을이 생겨나면서 이 저수지가 방치되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 주민과 고성군의 노력덕분에 연꽃공원으로 탄생했다고 한다.
농업용 저수지로 사용되었기 때문일까,
어쨋든 규모가 작지 않다. 주변으로 펼쳐진 논의 전경도 자연친화적인 느낌으로 좋았다.
잘 정돈된 연꽃 공원의 외곽을 따라 걷다보면 벤치들이 나무그늘아래 자리하고있어 더우면 앉았다 쉬어도 가기 좋았다.
도시에서는 잘 볼수 없는 풍경이라 최대한 많이 눈에 담아두고 싶었던 연꽃공원.
정자를 바라보면서 잠깐 쉬었다가기.
사진왼쪽 구석에 보면 통발이 설치되어있는데, 뭐지 ?? 하고 호기심을 느끼던 찰나
지나가시던 어르신들 역시 궁금하셨는지 직접 내려가서 보셨음.
미꾸라지가 가득 들어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연꽃길 사이 돌다리가 있는데, 돌다리를 걷다보면 조그마한 피래미같은 물고기들이 있는걸 볼 수 있었다.
홍련.
완전히 피진 않았는데 뭔가 마치 심청이가 저기서 나왔을껄 생각하니 , 얼마나 뻥이 심한 이야긴지 새삼....
ㅋㅋㅋㅋㅋㅋ 감성파괴자로소이다.
멀리 보이는 연꽃공원 가운데의 정자.
정자에는 사람이 많아 가진 않음.ㅋㅋㅋ
돌탑이 하나 띡 있었는데, 누군가의 소원을 빌기에는 너무 정교하게 쌓아져 있었음.
돌탑을 기점으로 돌다리 건너 다시 돌아가기루.
예쁘게 핀 연꽃과 한컷.
나는 돌다리가 조금 무서웠음.
이렇게 건너다가 쏠랭 빠져버리면 어쩔까 하는 두려움.
그치만 빠질일은 없었고 잘 건넜다고 함 .
돌다리를 다 건너면 쉬어가는 공간이 하나 있는데, 거기가 명당이다.
바람이 어찌나 살랑살랑 불던지. 익어버릴것만 같았던 정수리의 온도가 뚝뚝 떨어지는것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잠깐 연꽃공원을 돌고 왔을뿐인데, 차안은 이미 지글바글지글지글 바글 했다고함.
이날 10시에 언니를 만나서, 거제에서 출발해서 4시반쯤 되자 고성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음.
그냥 내려오기 조금 아쉬웠던차에, 거제로 돌아가는곳에 위치한 카페를 한곳 방문해 보기로 .
그렇게 마지막 코스
*카페 포르투나
경남 고성군 고성읍 신월로 205-1 / 11:00 - 22:00 / 주차장 있음
깔꼬막이라고해야하나.
엄청난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나오는 카페.
오션뷰가 예쁘다고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ㅋㅋㅋ거제도의 오션뷰 카페에 비하면 조족지혈...
외부에 그리스로마시대쯤을 떠올릴 법한 조각물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새로운 컨셉의 카페.
카페에서 직접 쓴 설명을 보니,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클래식 럭셔리 카페라고 되어있었다.
일단 내부로 들어가기, 2층으로 구성되어있었고 나는 2층보다는 1층에 머물기로.
나는 이집에서만 맛볼수 있다는 엘더베리판타지 라는 티를 주문했고 언니는 바닐라라떼를 주문함.
그리고 티라미수도 하나 주문했음. 티라미수 7,500원
음. 가격대는 다소 높은편인듯??????? 럭셔리라 그런가.
우리는 티라미수를 주문했지만, 기타 다른 디저트류도 많았다.
에그타르트가 굉장히 작았는데 가격은 작지않았음ㅋㅋㅋ
크로와상 사이에 생크림을 가득 넣은 디저트도 사실 땡겼는데, 디저트는 하나만 먹기.
왜냐면 거제가서 또 카페를 갈꺼니까~ ㅎㅎ
음료를 기다리면서 실내 인테리어는 딱 한컷 찍었음.
옆쪽으로 클래식한 티세트들이 전시되어있었고 판매도 하는듯.
빈티지한 제품들이 참 많았는데 뭔가 나는 자꾸 제주에서 방문했던 마노르블랑이 떠올랐다.
핑크뮬리가 참 예뻤었는데 ㅋㅋㅋ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등장.
딱봐도 좀 싱거워 보이는 언니의 음료는 역시나 싱거웠다고 ,
그리고 내가 주문한 포르투나의 시그니쳐 메뉴인 엘더베리판타지 역시 아리송한 맛이였다. 아래쪽에 과육이 좀 들어있었는데 무슨 과육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상큼했던걸로. 티로 즐기기엔 좀 강하고 그렇다고 쥬스라고 하기엔 좀 심심한 느낌이였던것같다.
티라미수는 쏘쏘.
화장실은 2층에 위치하고있는데, 손씻으려고 잠깐 올라가봤더니 2층에 손님들이 다수 있었다.
2층에서 보는 뷰가 아무래도 더 멋지니까?
무튼.
언니랑 오랜만에 짧게나마 콧구멍에 바람 펌프질하고 온날.
거제도에서 가까운 여행지인 고성투어. 100점만점에 80점은 주고싶었던 코스!
물론 상족암도 유명하고 공룡박물관도 유명하지만, 사람이 많이 몰리는곳은 꺼려지는 요즘이다보니, 다소 조용한 곳을 선택해서 방문했었기에 어 왜 여긴 안갔지? 하는 부분도 분명있겠지만.
코로나가 우려되는 상황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줄여 고심한끝에 짠 코스는 어쨋건 만족. 대만족 이였다.
모처럼 가족들과 자연친화적인 느낌으로 나들이하기 참 좋은 코스? 사진찍기에도 참 좋고.
다들 코로나로인해 갑갑하고 갑갑한 상황이지만, 잠시잠깐의 여유가 생긴다면 이렇게 밖으로 잠깐이나마 나갔다 오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고성 당일투어코스 포스팅은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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