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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쓰던 물건이 집안에서 없어졌다.

온 집안을 샅샅이 뒤져도 나오지 않아 결국 새로 주문을 한다.

새로 주문한 물건이 오기전까지도 미련을 못버려 미친듯이 뒤지고 또 뒤지고 스스로에게 화를낸다. 

멍청하게 어디다 두고 기억을 못하는건지 자책하면서. 그럴때마다 나는 속이 뒤집어 지는 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것이 오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싹 잊는다.

애초에 잃어버린 적 없는 것 마냥.


종종 쓰던 물건이 집안에서 없어졌다.

역시나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지고 또 뒤지지만 결국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꼭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찾기를 포기하고 잊고 지낸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 보면, 어느순간 내 눈앞에 나타난다.

애초에 없어진 적 없었던 것 마냥.


늘 쓰던 물건을 새로 주문하고 나서 다시 찾았다.

똑같은게 두개가 되었다.

하지만 금새 되찾은게 망가져버렸다.

내가 내것이 아니라 마음먹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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