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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익힘

경남 거제시 장목면 절골길 12 나동 1 / 평일 11:00 - 21:00 월요일휴무 / 주말 11:00 - 21:00

 

모처럼 매미성근처까지 간김에, 새로운 카페를 가보기로.

책방익힘.

인터넷에 많이 소개된 공간은 아닌것같은데, 제법 괜찮은 공간으로 기억된다.

위치는 역시 매미성에서 가깝다. 매미성에서 덕포방면으로 쪼끔 가면 나오는데, 펜션과 함께 운영중인 공간이다.

 

 

 

우리펜션&책방익힘

나동으로 주소가 구분되는걸 봤을때 가동은 펜션동인듯함.

다행히 주차장이 있었고, 사람이 많지않아서 주차도 쉽게 할 수 있었다. 

 

 

 

익힘은 층이 구분되어있는데, 1층은 서점+ 오더 + 테이블이 배치되어있고, 

2층은 책을 읽을수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하다.

입구에 소독제가 배치되어있어 손을 소독하고 안으로 들어가기.

 

 

 

우선 메뉴를 주문해야하는데, 맛있어보이는 디저트들이 제법보여 

애플크럼블과 브라우니 그리고 자몽차, 레몬에이드를 주문했다.

자몽티 4,500원, 레몬에이드 6,000원 브라우니와 애플크럼블 각 5,000원.

 

 

 

소보로가 가득 올라간 애플크럼블에 뿅 반함.

에그타르트도 보인다. 

그리고 커피냄새가 가득한 책방:-)

 

 

 

옛날부터 나는 희안하게 책냄새를 참 좋아했다.

새책 말고, 오래된 종이냄새. 책 자체를 참 좋아하는것같다.

그래서 책에대한 소유욕도 있고, 아직 집에 다 읽지않은 새책이 그득하다. 그득함에도 또 책을 쟁이고 한다ㅋㅋ

사실 나는 익힘이 그냥 일반 서점쯤으로 생각하고 갔는데, 일반 서점에서 잘 접할수 없는 독립서적들이 주로 있어서 쬐끔 놀랐다. 

 

 

 

물론, 독립서적도 있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기타 서적들도 좀 있는편이다.

 

 

 

책은 구석구석 곳곳에 전시되어있었고, 다양한 책들이 존재했는데, 

특히 제목이 참 귀여운 책이 많았다. 

 

 

시나 수필 에세이들이 주를 이뤘던것 같은데, 까꿍이가 별명인 친구가 생각나는 시를 발견함

까꿍까꿍 :-)

 

 

 

여기서도 물론 차를 마실수 있지만,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가기로. 

사장님이 참 친절하시다. 위쪽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어, 직접 음료를 서빙해주셨다.

 

 

 

2층에서 볼 수 있는 팻말이 참 예쁘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고, 2층에는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있어 골라서 읽으면 된다.

보통의존재와 티마스터를 골라갔는데, 티는 참 어렵다..

보통의 존재도 나역시 보통이기에 몇장 읽다 말았음.

책은 어쨌건 나는 첫장에서부터 구미가 확 당기는 책들이 참 좋다.

쉬운표현을 어렵게 있어보이게 표현하는 책은 별로 선호하지 않고

또 인생을 다 살아본것마냥 지적하는책도 별로 안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왼쪽으로는 바다가 보임 

작게. 

시골마을의 뷰다. 

주문한 메뉴들과 함께나온 아이스크림은 엑설런트!

어릴때 엄마한테 3개 먹으면 안되냐고 물었던 그 아이스크림인것이다.

오랜만에 맛보는 엑설런트도 반갑다. 

 

 

책을 몇장 읽다가 여러 문구가 벽에 붙어있길래 몇개 읽어봤는데 

가장 눈에띄는 글귀가 하나 있었다.ㅋㅋㅋ

 

 

"이몸이 한가하여 공부를 하려하니 무식이 태산이요, 지식이 티끌이라 짜증이 절로나니 잠이나 잘까 하노라"

ㅋㅋㅋ 어쩜 이렇게 찰떡같은 글을...

글이란 진짜 이렇게 진솔하게 쓰는게 진솔하게 와닿는것같다ㅋㅋ

 

 

나의자몽티와 애플크럼블.

시나몬향이 참 좋다. 

책 몇장읽다가 시간이 늦어져, 일어나기로. 

2층은 참고로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다.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매우 매우 좋았다.

 

 

우리 테이블 뒤로 자리한 테이블.

 

 

 

책읽기 좋은 테이블이 몇개 배치되어있고, 그 뒤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늘어져있다. 

 

 

 

재밋어 보이는 책들이 많았는데, 신간은 사실 보기 어렵고.

개중에 베스트샐러에 올랐던 몇몇의 책도 보인다. 

 

 

 

2층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오를땐 몰랐으나 내려갈때 가파름을 느낌.

 

 

 

독립서적에 아직 큰 흥미를 사실 못느꼈어서 책을 선뜻 사기엔 손이 멈춰, 예쁜 명화 엽서 몇장과 스티커를 샀다.

가끔 사람이 많지않고, 조용하게 사색에 잠기고 싶을때, 종종 생각날 것같다.

어쨋던, 이런 독립서점들이 많이 활성화되어, 아직 빛을 보지 못한 다수의 작가들에게 좋은 발판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역시 이번을 기점으로 독립서적에 좀더 관심을 둬야겠다.

@조용한 공간 책방익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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