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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by 0625

경남 거제시 장목면 옥포대첩로 1288 made by 0625 / 매일 10:00 - 20:00 연중무휴 / 주차공간X

 

주말에 뒹굴뒹굴 뒹굴다가 아직 내가 안가본카페의 목록을 뒤적뒤적하다가 덮고 뒤적뒤적하다 덮다가.

같이 뒹굴고만 있을것 같은 친구를 꼬셔서 다녀온 장목의 메이드바이0625.

왜 하필 나는 주말에 갔을까. 왜 주말이어야만 했을까.

근처에 도착했을때, 터져나는 인파로인해 주차를 당최 어디다 해야할지 모를지경에 다다랐을때, 

주차요원 아저씨께서 나를 자그마한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디스커버리까지 찍고 돌아왔을정도니.. ㅜㅜ 주말만되면 매미성근처로 사람이 넘쳐난다.

아저씨, 태풍이 잘못했다 그쵸. 아저씨가 고생해서 성 쌓구 세상에 이런일이 나오고난 뒤로는 관광객이 아주 바글거리네요. 아저씨야말로 거제시장 후보감이예용. 이렇게나 관광객을 많이 불러오셨으니...♥

어쨋든, 고생한 매미성 아저씨 덕분에 지역경제가 살아나는건 참 좋은 징조지만, 그에 맞게 거제시는 주변에 주차장을 많이 많들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당. 사설이 길었다.

 

아무튼 그렇게 여기가 카페 맞아? 가정집아니야??? 싶은 made by 0625에 드디어 다다랐다.

자그마한 입간판이 아니였다면 그냥 지나쳤을지도모를 공간.

촌집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인데, 정원도 작고 아담하니 정말 예뻤다.

주차로 받은 스트레스는 금새 훨훨 날아가고, made by 0625에 대한 기대감만이 남아있었음.

 

초록,아니 연두에 가까운 예쁜 잔디밭 돌길을 따라 가면 made by 0625의 입구가 나옴.

 

0625가 쓰인 회전간판이 참 예쁨.

들어가기전에 야외를 한번 더 담았다. 예쁘니까. 어쨌든 입구부터 참 예뻤던 made by 0625.

 

인데. 뚜둥.

돌길을 따라 이어진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꺅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여기뭐지?

어쩜, 이렇게 예쁘고 느낌있게 인테리어했을까? 하는 생각에 입구서부터 심쿵.

made by 0625는 소품,인테리어를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굉장히 좋다. 

 

우선 안으로 들어와, 메뉴를 주문하는데 주문하는동안에도 계속 두리번 두리번.

주방도 너무 예뻤고, 아니 그냥 모든게 너무 예뻤다고한다...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친구는 민트라떼,그리고 디저트로 블루베리타르트를 주문함.

아아 5,500원, 민트라떼 6,800원 블루베리타르트 6,500원 

친구는 민트라떼가 민트프라프치노같은 음료인줄알고 주문했는데 커피가 들어서 쪼끔 놀램. 얘는 커피를 안먹기때문에.ㅋㅋㅋ

 

예쁜 디저트들과 옆으로 보이는 입구의 오브제들.

이건 시작에 불과함. 

운이 좋아 여기 made by 0625의 모든 공간을 촬영할 수 있었는데, 타이밍 좋게 모두들 한팀씩 한팀씩 빠져주셔서 

럭키하게 모든 공간을 담을 수 있었다.

가정집을 개조했다보니, 문은 없지만 과거 방으로 쓰였을 공간마다 다 다른 느낌과 감성으로 꾸며두었다.

 

주문을하고 돌아서면 마주하는 공간.

테이블이며, 의자며, 소품 하나하나 빈티지함이 물씬 묻어나고, 엔틱함도 물씬 풍긴다.

 

처음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바로 이 페브릭쇼파가 있는 공간이였는데, 

여기 앉을까?? 하다가 아니야, made by 0625 중심에서 먹겠어. 모든 공간을 내가 눈으로 담겠다며 

다른 자리에 앉았음.

하얀 벽돌과 잘 어울리는 빈티지한 플라워페브릭쇼파가 너무 예쁘다.

티테이블 마저 어쩜 하나같이 내 취향인건지. 원 참나..

페브릭 쇼파 맞은편으로 보이는 공간들.

벽을 뚫어 벽을 가운데 두어 통과해 배치한 테이블이 참 인상적이다.

나는 저기 건너 벽 자리에 앉았는데, 공간들이 하나같이 정말 다 엔틱함.. 

그동안 봐왔던 카페들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가 참 좋았다.

사장님의 취향이 진짜 고스란히 2000프로 전해지는 느낌.

 

주문하고 돌아서면 바로 보이는 자리인데, 바깥은 정원과 이어진 느낌이 정말 예쁘다.

좀전까진 사실 사람이 앉아있었는데, 금새 빠져서 촬영할 수 있었다. 

샹들리에와 고풍스러운 의자라인이 정말 .. 너무 예뻐... 

 

하얀 커튼과 테이블위에 무심히 둔 도일리가 너무 예쁘지 않나효!?

뭐라도 집필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각각의 자리도 물론 너무 예쁘지만 이렇게 벽면에, 큰 장식품들 위의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정말예쁘다.

한참을 들여다보다 여기 중세시대 귀족이 살던 집의 느낌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잠깐 들었음 ㅋㅋㅋ

 

아까 보았던 벽을 통과해 둔 테이블인데, 가운데둔 스탠드와 캔들홀더가 예쁘다.

녹아내린 촛농마저 예쁘다. 

 

나는 그 가운데 통과한 테이블 안쪽에 앉았는데, 

그 안쪽의 공간역시 예쁘다.

창문너머로 보이는 급매라는 문구가 여기가 2020년이라는걸 실감케 해줌ㅋㅋㅋ

우리가 앉은 자리 :-)

벽면의 낙서는 조금 괴기스럽긴하다..ㅋㅋㅋㅋ

친구는 자리에 앉아 음료를 기다리고 나는 궁댕이를 붙이고 있을 수가 없었기때문에 연신 셔터를 누르면서 내부 구경.

 

코펜하겐접시가 예쁘다 라고 생각하던찰나 옆에 보이는 저 거울보며 화장하는 소녀가 그려진 접시가 

어찌나 탐나던지. 예쁜 전시용 접시들과 커피잔들을 보니 소유욕이 마구 솟구쳤음.

어쩜 하나같이 예쁘지 않은 소품이 없었다. 

다시한번 가게 내부를 기웃거려보기로. 

전체적인 느낌을 봤다면, 이젠 소품들을 구경하기!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이젤.

이젤 아래 놓아둔 초 하나마저도 뭔가 너낌있단말이지.

허물다 만 벽과 오래된 이젤이 이렇게나 있어보일줄이야.

엄마가 봤다면 고물상이냐, 철거집이냐 하겠지만 ㅋㅋ 어떤식으로, 어디에 배치하느냐에따라 정말 그 가치가 달라지는게 신기하다.. 

 

아까 위쪽에서 잠깐 보였던 공간.

바로 made by 0625의 입구. 

쇼파를 덮어둔 광목천과 말라버린 갈대와 팜파스?가 가을가을하다.

또다른 공간에 또다른 차원에 온 느낌인데, 뒤로보이는 콘센트구멍이 ㅋㅋ 또다시 현실을 자각시켜줌ㅋ

우리가 머문 공간과 이어진 방인데, 여긴 또다른 느낌으로 

이방엔 피아노가 있었는데, 사실 이방에선 큰 감흥은 없었던것같다.

 

그리고 나가려던 차에, 비어진 햅번이 있었는데, 여기는 다른방에 비해 모던한 느낌이!

 

인테리어를 소개하느라, 주문한 메뉴는 이제야..ㅋㅋㅋㅋ

커트러리도 골드톤으로 예쁘다.

 

두개의 쟁반에 담겨나왔는데, 플레이팅도 참 예쁘다. 

블루베리타르트는 페스트리빵위에 크림과 블루베리가 뿅뿅 올라가있는데,

타르트라기보다는 그냥 블루베리페스츄리빵에 가까운것같음.

 

페스츄리가 파삭하긴한데 좀 딱딱한 감이 없지않아있어서 대충씹었다간 목구멍에 스크레치가 날것같지만, 

이것또한 ㅋㅋㅋㅋㅋㅋ옛날 귀족들은 이렇게 먹었으려나 요러면서 먹었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란여잔... 상황극에 취해버림.

 

어쨋든 구석구석 참 예쁜 소품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메이드바이0625 였다.

음료도 나는 쏘쏘 :-)

예쁘고 아기자기한것을 좋아한다면 나는 무조건 여기를 추천해주고싶다.

@너무너무 예쁜소품이 가득한 분위기있는 공간 made by 0625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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