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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또브레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만날고개1길 28 

11:00 - 21:00라스트 오더 20:00분,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매주일요일 휴무

 

 

친구가 거제를 떠나 마산으로 뿅 가버려서, 나도 뒤따라 마산으로 놀러옴ㅋㅋㅋ

사실 친구가 거제에서 밥먹을때마다, 극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레스토랑이 있는데 , 바로 오또브레 인것이다.

마산에 부모님이 계시니 종종 친구는 마산을 가는데, 마산 갈때마다 여길 간다는거아니겠음.

휴. 그렇다면 나도 가봐야지.

 

내차는 친구집앞에 주차하고 친구차를타고 편하게 이동해옴. 

날씨는 비가 계속 오다 그치다 오다 그치다를 반복에 반복중이라 흐리고 또 흐림.

오랜만에 만나 차안에서 꺄르르 수다 떨다보니 무슨 이런 가파른 언덕이 다있냐???? 그랬더니 친구왈 여기가 그 유명한 만날제 라고 했다. 

그래서 만날제가 뭔데?

검색충이라 바로 차안에서 만날제를 검색해보고 나혼자 괜히 슬프고 슬펐음.

아니 다른게 슬픈게 아니라, 아무리 찢어지게 가난하다구해도 딸래미를 몸도 성치않은 사람한테 시집보냈다는게 속상했고, 또 그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죽어버린 그 남편도 너무 기구하고. 또 딸을 그런집에 보내는 엄마의 마음도 거참..

이래저래 참 기구하고 기구한 사연이다. 어쨌든 이 길이 아래의 구전되는 설화로 인해 만날제가 되었고, 마산의 수많은 청춘남녀들이 만날제에서 소개팅을 많이 한다나 ...?  


만날제스토리

만날제는 마산향토문화진흥회가 만날고개의 전설을 계승하기 위하여 1983년 음력 8월 17일 개최한 것을 시초로 하여, 현재까지 매년 지역축제로서 개최되고 있다. 1985년부터는 시민축제의 하나인 만날제에 만남이라는 순수한 의미를 되살리기 위하여 시민축제위원회가 주관하기 시작하였다. 1997년부터 음력 8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으로 축제의 규모를 확대하면서 만남의 장과 대화, 낭만, 흥취, 삶의 생기를 불어넣기 위하여 축제를 다면화하고 있다.
만날제라는 축제를 있게 한 만날고개의 전설은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의 애틋한 그리움과 사랑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고려 말엽 마산포에는 양반 가문의 이씨 집에 병석에 있는 어머니와 세 남매가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만날고개 너머에 있는 의창군 내서면 감천골에는 돈으로 진사벼슬을 산 천석꾼 윤진사() 집에 서른 살 쯤 되는 노총각 외아들이 있었다. 이 아들은 벙어리에 반신불수여서 마땅한 혼처를 찾지 못해 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던 차에, 이씨 댁 이웃에 사는 행상 아주머니를 통해 이씨 집에 혼담을 넣었다. 혼인을 하게 되면 전답 수 십 두락과 상당량의 금전을 받을 수 있다고 하였으나, 어머니는 병상에 있으면서도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며칠 후 17세의 큰딸에게 사정 이야기를 했다. 큰딸은 어머니의 말을 거역하는 것은 불효이지만 어머니의 병을 고치고 집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 혼사를 허락하였다.
큰딸은 혼인을 하였으나 돈으로 산 며느리라는 이유로 시집살이가 심했고 손자를 낳지 못한다고 구박이 심했으며, 근친도 보내지 않아 2년이 지나도 친정나들이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큰딸은 성심으로 시부모를 모시고 벙어리 반신불수의 남편 시중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3년 만에 근친할 것을 요청하였지만 “외간 남자를 만나러 갈 것이냐”라며 허락하지 않았다. 벙어리 남편은 아내의 이러한 딱한 사정을 측은히 여겨 만날고개까지 동행하고는 여기서 기다릴테니 빨리 친정에 다녀오라고 하였다. 며느리는 단숨에 친정에 가보니 가세가 호전되어 기뻤다. 그러나 시집살이가 싫다고 돌아가지 않으려 하자 친정어머니는 호통을 쳐서 돌려보냈다. 만날고개에 도착해 보니 남편은 이미 자신의 열등의식으로 아내에게 “집을 도망쳐서 잘 살아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돌에 머리를 부딪쳐 자살한 상태였다. 20살의 청상과부가 된 며느리는 한 맺힌 삶을 살다가 어느 해 8월 열이렛날 행인으로부터 친정의 안부라도 전해 들을까 싶어 만날고개로 올라갔다. 그때 마침 친정어머니도 딸이 그리워 이곳을 찾아와 극적인 상봉을 하여 회포를 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이 고개를 만날고개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만날고개는 반보기를 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만날제 (한국세시풍속사전)


 

주차를하고 약간의 언덕 아주 약간의 언덕길로 올라가면 뚜둔 

오또브레가 등장한다! 주차장이 있는 식당은 언제나 두팔벌려 대환영 

오또브레는 레스토랑과 카페를 동시에 운영함.

그래서 간단히 차한잔 즐기기에도 참 좋을듯 하다. 

 

흩날리는 빗방울속에 너의 샴푸향이 날것만 같은 (?) 사진이 찍혔다.

통나무로 지어진 집같은 바로 여기, 친구가 극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가게란 말인가.

흩날리는 빗방울을 피해 호딱 오또브레 안으로 입성함. 

 

문을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오또브레의 메뉴판.

이날 우리 둘이서 주문한 메뉴는 3가지. 3가지인데 사장님이 서비스로 샐러드까지 내어주셔서 총 4개의 메뉴를 먹고옴.

주문받으시는분이 일행 더 있냐고.. / 예. 없습니다.. 둘이서 먹습니당.

ㅋㅋ친구는 얼마나 자주온건지, 반갑게 인사도하고, 얼마전에 친구의 지인이 외국바이어들을 모시고 여기 왔었는데 다들 만족했다카더라는 대화를 조잘조잘.

어쨋던. 이날 우리의 주문 리스트.

퀴노아 치킨 스테이크 17,800원

꽃게 로제 파스타 15,800원

블랙타이거 새우 오일파스타 15,200원  그리고 서비스로 받은 샐러드! 

나는 메뉴를 주문하고 가게 내부를 촬영한다고 돌아다니고 있었... 

그런데 여기서 몰랐던 사실1.

계산은 선불이였다고한다.

아니.... 내가.. 어 .. 루셀로에서도 얻어먹고해서 어.. 내가.. 맛있는거 사주려고했는데 어..

미안해. 고마워. 꺼-억.

 

카운터 뒤로 슬쩍 보이는 주방. 스뎅스뎅한것이 깨끗해보임.

그 앞으론 커피드립기도 있다. 

음료주문은 1층에서하고 , 2층에서 마셔도 되는것같음.

 

오또브레의 전체적인 느낌을 담은 사진되겠다.

그런데 손님이 이날 우리뿐이였는데, 가게 내부도 넓고 자리도 많다보니 어딜 앉아야 할지를 한참 고민했음.

결론은 제일 시원한 자리.

자리를 잡고있는 내친구ㅋㅋㅋㅋ

오또브레의 내부는, 원목가구들과 초록초록한 식물들이 가득했고, 단체석이 구비되어있었다.

그래서 최대 20명정도의 일행도 한번에 수용이 가능 할 듯.

길게 늘어진 원목 테이블 뒤로, 연이어 쏟아진 비로인해 작은 개울이 폭포가 되어 흐르고있다.

보는 내 속이 다 시원하구만. 곳곳에 창문이 있어 채광또한 좋다.

 

아까 위에서 설명했던, 최대20명도 수용이 가능할 것같다던 그자리.

일단 내가 여기서 음식을 먹어본결과. 진짜 너무 너무 맛이 있어서 거제랑 좀만 더 가까웠다면 연말에 식구 다 동반해서 조용하게 망년회 하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게다가 슈퍼푸드를 주로 사용하는 레시피가 많기때문에~ 건강에도 좋을것 같음

사실 퀴노아같은건 우리가 일상에서 잘 먹진 않으니까, 건강한 슈퍼푸드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는게 참 좋은듯하다.

 

여기가 바로 우리가 앉았던 자리.

제일 시원한 자리 어디냐며ㅋㅋ에어컨 바람 어디로 오는지 맥짚어서 앉은자리.

 

뒤쪽으로 역시나 콸콸 흐르는 개울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과연 슈퍼푸드가 뭘까? 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몇글자 덧붙이자면

우선 세계10대 슈퍼푸드에 드는 항목으로는 귀리, 블루베리, 녹차, 마늘, 토마토, 브로콜리, 아몬드, 적포도주, 시금치, 연어가 있다. 

좀더 깊은 설명은 네이버에서 발췌


슈퍼푸드는 인체 노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스티븐 프랫 박사가 2004년에 쓴 ‘난 슈퍼푸드를 먹는다’라는 책의 제목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슈퍼푸드의 종류와 범위는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열량과 지방함량이 낮고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영양소, 섬유소를 포함한 생리활성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들을 의미합니다. 2002년 미국의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는 귀리, 블루베리, 녹차, 마늘, 연어, 브로콜리, 아몬드, 적포도주, 시금치, 토마토가 있는데요. 이러한 식품은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과 암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등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약과 같은 좋은 식품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계 10대 슈퍼푸드 (삼성서울병원 건강상식)


나도 얼추 가게 내부를 촬영하고 자리에 앉으니, 시원한 냉수가 나옴.

역시 여름에 제일 맛있는건 물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휴 ㅋㅋㅋㅋ 오또브레 모든 메뉴가 진짜 엄지척이였음.

뭐가 제일 맛있었다 라는 평을 하는게 죄송할 정도. 진심으로 다 맛있었음 전체적으로. 

 

요건 우선,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내어주신 샐러드 :-) 

갖가지 야채들과 치즈가 올라가 참 싱그럽다.  7월에 방문했는데, 솔직히..요즘 채소값 너무 비싸다.

휴, 비가 정도없이 한도끝도없이 내리더니 결국 채소와 과일들을 떨어트리고 농하게 해서, 야채값이 금값이 되어버림.

오히려 고기를 펼쳐 그 위에 상추를 올려 싸먹어야 할정도.. 

이 시점에 오또브레에서 서비스로 받은 야채 샐러드를 보니 감사할 따름.ㅋㅋㅋ

 

그리고 퀴노아 치킨 스테이크,

일단 처음부터 대반전.   치킨 아래 깔려있는것이 바로 퀴노아라는 점.

퀴노아를 볶았는지 구웠는지 바삭한 식감이 너무 좋았고, 치킨도 너무 부드러움.

치킨은 수비드로 조리하셨다고..  부드러운 치킨과 바삭한 퀴노아가 너무 잘 어울렸다.

특히나 나는 유자를 참 안좋아 아니 싫어하는데, 소스가 유자였다 하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자소스가 이렇게 치킨이랑 잘 어울린다는걸 알려줘서 감사할 따름.

유자향에대한 편견이 조금 없어졌음. 유자는 향이 너무 강하다보니 진짜 뭐랑 먹어도 내입엔 유자맛만 겉돌았는데,

바삭한 퀴노아의 식감과 부드러운 치킨과의 조화가 참 좋았다. 

게다가 함께 곁들여먹을 수 있는 야채들도 촉촉하니 좋았다. 

사진에 퍽퍽한 치킨살의 육즙을 담아냈는데, 보이려나.. 

퍽퍽한 살 마저도 수비드로 조리하니 굉장히 부드러웠음. 함께나온 감자도 꿀맛. 

결론적으로 내가싹쓸이해먹음.

ㅋㅋ 보통 2인상이 이렇지 않나..?

어쨋든 우리가주문한 요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음.

 

다음으로 등장한 내가 주문한 꽃게 로제 파스타 .

게살은 크게 사실 많지 않았으나, 토마토향이 강하지 않은 로제소스에 은은하게 풍기는 게향이 참 좋았음.

솔직히 말하는 파스타는 내가 주문한 꽃게 로제파스타와 친구가 주문한 블랙타이거새우 오일파스타 두종류중에 고르라면 역시 먹어본놈이 주문한 블랙타이거 오일파스타가 맛있었음.

그렇다고 요 로제파스타의맛이 뒤쳐지는건 결코아니라는거.

 

꽃게가 욕심내서 파스타를 꼭 끌어안고 있는것 같은 비쥬얼 ㅋㅋ

플레팅도 나쁘지않아 , 보는재미도 굿.

 

그리고 요것이 바로 친구가 주문한 새우파스타! 

하트모양의 새우가 꼭 여기서 소개팅을해서 요 메뉴를 시키면 개팅성공보장률 200프로 확신예감메뉴 되시겠다.

오일풍미도 좋고 새우향도 좋고, 담백하니 너어어무 맛있다.  게다가 할라피뇨가 들어있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꽉 쥐어잡고있음. 간혹 씹히는 할라피뇨의 매콤함도 굿.

역시 나는 오일파스타쪽이 더 잘맞는듯하다.

다만. 꽃게나 황게, 대게 갑각류만 보면 대환장 눈뒤집히는 바람에 늘 선택이 ㅋㅋㅋㅋ 게가 포함된 메뉴에 치중한다는점.

좀더 넓은 안목으로.. 메뉴를 초이스 해야겠다몈ㅋㅋㅋㅋㅋㅋ

주문한 메뉴들이 다 나왔고 터질것같은 우리의 테이블 :-)

내가 주문받으시는 분이더라도, 정녕 두분이서 드시는게 맞는지 물어볼 것 같기도 하다.

 

가득가득 담긴 네종류의 오또브레 접시들.

우리 최후의 만찬 즐기는 느낌인데?

뭐 어쨋든 , 4종류 모두 다 맛있었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음.... 그리고 모든것을 다 먹어치우느라 나의 위장도 힘들었음.

맛있는 음식을 앞에두면 늘 적당히가 없어지는 나자신.

 

싹싹 비워진 접시.

그리고 새로이 추가된 아메리카노. 위장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위장TEST중. 

 

꽉꽉 채워져 나온 접시들이 텅텅 비어버리는 마법.

우리는 30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없애버렸다는게 더 놀라운 사실.

 

어쨌던 친구가 그렇게 극찬하고 아껴하던 오또브레를 나도 이번에 다녀왔다는게 참 좋았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하나 더 늘었으니까.

그리고 친구가 왜그렇게 극찬을 했는지 나역시도 쉽게 이해가 되었음.

역시 먹어봐야 안다니까.

 

내친구의 현명한 혓바닥과 미각 칭찬해. 

나오는 길, 비가 그친 오또브레.

들어갈때는 미처 보지 못했는데, 배가 부르니눈에 들어온다.

방역 소독한 안심 업소라는점. 코로나는 우리일상을 참 많이도 변하게 만들었다.

어쨋거나 밥을먹는 장소는 위생이 제1이요, 맛이 제2, 그리고 친절함이 제3 아니겠음.?

이번에 방문했던 오또브레는 맛있고 인기있는 식당의 3요소를 두루두루 갖추고 있었던 것 같아 대 만족.

사랑하는 내친구가 서울로 올라가기전 진짜 마지막으로 함께한 식사

@마산 만날제에 위치한 오또브레 포스팅. 오또브레 대대대추천. 대대대 만족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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