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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산 스카이워크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산141-20 / 운영시간 아래 참고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다녀옴.

이모집에서 눈뜨자마자 일찍 고고!

사촌오빠의 인도로 행하게된곳인데 ㅋㅋㅋㅋㅋ 굉장히 고지가 높다.

발편한 신발을 신고 가기를 매우 추천함.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동해바다. 

역시 자잘한 섬 없이 탁 트인 동해바다가 참 좋다.

후포에서 가까운데 있고, 이날 방문객도 제법 많았던것으로 기억된다. 

이렇게 높은 길을 따라 마주하는 정자를 지나면 나오는 1차관문.

스카이워크를 가기위해서는 흔들리는 흔들다리를 건너야함.

 

요 다리를 건너면 되는데, 바람이 쎈날은 몹시 꿀렁꿀렁 할 것같다.

이날 우리가 갔을때도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때마다 흔들흔들했다.

스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대 추천한다. 

나는 우선.. 이 다리는 건넜는데 사실 스카이워크는 반에 반에 반도 못갔다..

 

그리해서 스카이워크 언저리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할뿐이다..

조용조용한 바닷마을이 예쁘게 담겼네:-)

옹기종기 모인 바닷마을 주택들이 요즘은 보기힘든 경치인지라 내눈엔 참 예뻐보였다.

 

스카이워크 앞에 서면, 동해바다 후포에서 라는 시가 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음.

동해바다 - 신경림
- 후포에서

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한 잘못이 맷방석만하게
동산만하게 커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해지고 내게는 너그러워지나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보다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스스로는 억센 파도로 다스리면서
제 몸은 맵고 모진 매로 채찍질하면서

사실 나는 신경림시인은 잘 몰랐는데, 천상병을 좋아하니까,, 그분과 친우관계였다, 엄청난 주당들이다 라는 정도만 알고있었는데, 이번을 계기고 신경림 시인의 시를 몇편 더 보게 됨. 

위쪽의 사진이 바로 등기산 스카이워크인데, 강화유리 바닥이라 굉장히 무섭다..

무섭고 무서운데 바람이 부니 철문이 끼긱 거리는 소리가 나한테는 공포 그 자체였다.

아래는 네이버 지식사전에서 발췌한 등기산 스카이워크에 대한 내용이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20m의 높이에 135m의 길이로 조성된 곳으로 그중 57m의 강화유리 바닥 구간은 스릴을 즐기기에 매우 좋다. 또한 탁 트인 풍경은 숨 쉴 틈이 필요할 때 방문하기에 적격이다. 시원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파도소리는 머리와 가슴을 후련하게 해준다. 개방시간은 9시부터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비나 눈 혹은 강풍이 부는 날에는 오픈하지 않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등기산스카이워크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그렇게 나는 스카이워크는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끝까지 가보지는 못했다.

대신, 사촌들이 끝까지 가는동안 그 주변을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었다. 뭐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스카이워크를 찍고 나오면 저쪽 멀리 보이는 정자로도 갈 수 있는데, 

정자에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스카이워크 끝이 아니라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사실 조금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가보고싶었는 방파제.

갯바위와 하나로 연결해둔게 굉장히 인상적이였고, 사진으로 봐도 깨끗한 동해의 바다가 좋아보였다.

깨끗함을 만끽하고 싶었으나,ㅋㅋ다음 코스로 이동해야하기때문에..

 

겁쟁이인 나는 이렇게 .. 흔들다리위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스카이워크 사진은 읎다고한당. 젠장.

 

예쁜 후포앞바다를 마지막으로,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포스팅을 끝. 내려고..

사실 다녀는왔는데 끝까지완주하지 못한자인지라..

쓸 말이 읎다.. 뷰가 정말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정도.  

꼭 스카이워크가 아니더라도 그주변에 예쁜곳이 많으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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