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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강북로 125 

매일 11:30 - 20:30 주문가능, 22:00 영업종료 , 15:00 - 17:30 BreakTime

 

으하하

얼마만에 포항인거야♥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울 사촌언니와 형부 그리고 조카들을 만나러 포항으로 아주 오랜만에 나들이. 

형부가 맛있는거 사준다구해서 설레설레 쫄랭쫄랭 따라나옴.

언니가 요즘 포항 효자동이 뜨고있다고, 그럼 나지금 핫플 온거냐며 ㅋㅋ

사실 처음에 방문한곳은 짬뽕위에 돈까스가 올라간댓나.. 동백이 촬영팀이 먹고 맛있어 며칠 내리 방문했다는 집으로 갔는데, 옴마야.... 재고소진으로 마감이라니. 대박사건.

그래서 결국 짬뽕은 먹지못하구, 또다른 핫플로 언니가 안내한곳이 바로 여기 식탐.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진짜 날씨가 다했다 다했어.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브레이크 타임을 얼마 앞둔 시간쯤으로 기억됨.

옆쪽에 주차공간이 있었지만, 이미 만차로 갓길까지 흘러나온 차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근처에 우리도 차를대고 고고.

 

핸드메이드라고 써진 식당은 또 처음봐서 한장찍어봄.

숙모도 계셨는데, 자꾸 사진찍으려니 쪼끔 부끄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울엄마는 모든것을 이해하지만, 숙모는 아마 이런거 처음보셨을랑가. 

 

음, 어쨋든 이번에 다녀온 식탐은 음. 

뭐랄까, 서가앤쿡st?

모든 메뉴는 1.5인분에서 바로 , 여기 목살스테이크 팔겠는데? 했더니 역시나 딩동댕 !

그럼 식탐의 내부로. 

철골로 만들어진 바를 잡고 올라가기.

엘베도 있지만 계단을 이용하기로.

레스토랑이 2개의 층을 사용하는데 우린 그 위층으로 올라갔음.

 

철이 지나도 한참지난 트리장식이 눈에 띄는구나.

파스타집이 아니랄까봐, 인테리어로 이렇게 캐니스터에 파스타면을 담아놔 전시해뒀는데 나름 느낌있다.

노란 파스타면이 귀엽다.

 

우리 사랑둥이 조카들을 위한 아가야의자도 준비되어있다.

어린 자녀들을 동반하고 오기에 좋을듯. 한데.

음. 솔직히 직원들이 친절하진 않은것같다.

브레이크타임에 가까워져서 그런가, 굉장히 불친절했다. 마치 시간제약이 있다. 먹다가 땡하면 당신들 나가야해 이런느낌. 브레이크타임을 약 4-50분정도 남겨둔시간쯤이였는데 말이지

우리는 한국인인데 말이지.

밥먹는 속도가 회사를 다녀봤다면 최대 20분인데말이지.

 

어쨋든 모처럼 만난 사촌언니야가 있었기때문에 꾹 누름.

거제였다면, 아마도 말했을듯. 그정도로  몹시 냉정하고 차갑게 ㅋㅋㅋㅋㅋ직원분이 이야기하셨음. 마상큼.

 

우리가 앉은자리에서 보이는 강.

이게뭔강이여 낙동강이여 소양강이여 한강이여 남강이여 하는데 현산강이라고.

우리 예쁜 조카는, 밥먹고 저기 예쁜 꽃을 보러 가겠다구 오구오구

그러겠다고 오구오구 했으나 바로 차타고 쌩 커피마시로 가버림.

글쓰다보니 생각이 나네 그래.. 

언니야랑 형부가 메뉴판을 열심히 보고있당.

이날 언니야가주문한 메뉴는 우리 조카들이있으니까 까르보나라, 목살스테이크, 쉬림프로제파스타, 고르곤졸라피자

그러니까말이지, 식탐은 1디쉬당 1.5인분의 메뉴를 제공해주는데 4개면 말이지 6인분이란 말이지

어른 4명에, 꼬맹이 둘 갔는데 말이지 .

덕분에 진짜 배부르게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등장한 까르보나라. 서가앤쿡의 트레이드마크인 반숙으로 구워낸 달걀이 여기에도 뾰롱

조카들이 먹기에 딱 좋은 메뉴, 그리고 숙모도 이런 양식을 좋아하신다고하셨다.

가족으로 우리가 어쨋든 30년을 넘게 보아왔어도 , 모르는게 투성이다.

며칠전 티비를 보는데 몇십년이 넘게 엄마랑 살았지만, 엄마가 육회비빔밥을 좋아한다는것도 얼마전에 알았다고하는 장면을 보니, 뭔가 찡-  갑분..찡. 여섯시내고향 장면 소환.

어쨋든, 까르보나라는 우리 조카들의 몫. 

뒤이어 나온 목살스테이크. 후렌치후라이 때깔이 참 좋다.

샐러드드레싱도 약간 서쿡이랑 비슷한 맛임.

뭔가 여기가 식탐이다 하는 그런 메뉴는 정녕 없는것일까. 

고르곤졸라피자도 등장.

길쭉길쭉하니 한조각씩 맛보기 좋다.

역시 고르곤졸라는 꿀맛이지. 고르곤졸라 특유의향은 못느낌. 꿀을 너무 많이 찍었나.

 

그리고 마지막 나온 매콤한 쉬림프로제 파스타. 

페투치니면이라 소스를 가득 머금은게 참 좋다. 뭔가 나는 크림파스타나 로제는 페투치니를 쓰는게 좋은거같음ㅋ

 

정말 신기한게, 조카 둘다 언니가 낳았는데 어쩜 식성이 이렇게 다를까?

ㅎㅎㅎ우리 왕쪼꼬미는 피자를 곧잘먹고 우리 큰쪼꼬미공주는 피자를 안먹는다. 허허

나는 애기들은 다 피자 좋아하는줄...

 

여튼 먹다가 ㅋ근데 자꾸 나랑 누가 눈이 마주쳐서 뭐지 저여자 왜 자꾸 나 보지?

그러고 당당히 나도 눈을 마주쳐 보려고 고개들고 기암할뻔.

자꾸 흘겨보던 여자는 나였던것.

자리 맞은편에 거울같은게 있어서 진짜 식겁함. 도플갱어 만나면 죽는다더니 

내가볼땐 놀래서 심장마비로 저세상 가는것 같음. 진짜 깜딱 놀랐음ㅋㅋㅋ

언니한테 말했더니 언니도 빵터짐ㅋㅋㅋ

 

무튼 모처럼 만난 언니야랑 형부랑 숙모랑 울 이쁜조카들이랑 점심 든든하게 먹고 

포항 핫플 오도리로 출발

다음방문땐 동백이도 먹고 반했다는 그집을 꼭 가보기로. 

@7월의 끝자락에 방문한 포항 식탐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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