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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스시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2길 18

매일 11:30 - 22:00매주 수요일 휴무

예약필수ㆍ네이버예약 가능 / 1인 1메뉴(어린이 6세 이상) /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제주에 머물고있는 친구가 얼마전에 다녀왔는데 괜찮았다며 예약한 곳!

한림에 위치한 착한스시.

가게 바로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예약이 필수인데 전화로 예약은 불가하다고 했음.

네이버로 예약하라는 소리같음.

무튼 예약은 당일에했고 쉽게 했다. 우리가 예약한 시간은 7시였던것같음.

미리 이야기하자면 , 서빙이 매우 매우 매우 늦으니 미리 알고가면 좋을듯.

우리는 기다리다가 튀김이며 디저트며 안먹고 나가려고했었으니까.............. 일정이 빠듯한데 너무 오래걸림..;;

가게 입구로 들어서니 벽면에 이렇게 직접 그린 물고기 그림들이 가득하다.

귀엽다.

 

착한스시의 원산지표기는 ALL 국내산이다. 해녀분이 직접 잡아오는 싱싱한 생선을 사용한다고했다.

친구는 우니 우니 우니 하면서 성게알을 노래 불렀으나 성게알은 맛보지 않았다.

그게 조금 아쉬움.

 

미리 예약한 우리자리엔 4명의 밑반찬과 그릇들이 셋팅되어있었다.

앞쪽에 놓여진 반찬들은 모두 동일한종류로 일인 1줄씩 먹으면 된다. 

주문한 메뉴는 저녁)모듬 초밥 (1인/12ps) 39,000원 코스이다.

2ps 샐러드 + 미니사시미 + 스시(장국) + 튀김 + 미역지리 + 디저트로 구성되어있고.

이날은 샐러드대신 한치물회가 나왔다. 샐러드보다 나는 새콤달콤한 물회가 나와서 더 좋았다.

단품으로 초밥을 추가할 수 있는데 , 가격이 착하다. 

아까미가 뭔지 몰랐는데 참치의 붉은살인듯. 참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참치는 잘 모름.. 

 

착한스시의 내부. 테이블석과 바쪽이 있다.

우리가 갔을때 옆테이블에 남자손님 두분이 계셨고 우리가 먹고있는 중간쯤 남녀커플한쌍이 들어왔다.

비수기라 한산한듯한데, 조리를 하시는분이 저기 위에 보이는 메인셰프님한분과 여성분한분계셨다.

두분이서 어쨋든 메뉴를 쳐내는 속도가 늦다.. 손님이 더 많이 몰리면 어떻게 운영하시는지 궁금할 정도로;;

 

첫 스타터로 나온 한치물회.

정갈하게 올려진 한치가 시원한 육수에서 쫄깃 부드러웠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한껏 끌어내주기 좋다.

 

한치 물회를 먹고있자니 땡기는 술한잔 :-) 내가 좋아하는 산토리하이볼이 있어서 한분은 운전을 해야하니, 양심없이 3잔 주문했다 :-) 역시 산토리는 하이볼로 마셔야 제맛이다.

레몬즙을 쭉 짜서 넣으면 과하지않게 상큼해서 비린 입맛을 정돈해주기 좋은것같다. 물론 나는 육류와도 곧잘 마신다. 

한때 산토리를 쟁여두고 하이볼을 말아마시던때가 있었지... 

 

이어 나온 모듬회는 참돔과 우럭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서빙하신 여자분께 생선종류를 잘 몰라서 그런데 알려달라구 했더니, 셰프님께 물어봐야한다고 하셔서.

결국 셰프님이 자리로 오셔서 횟감이 뭔지 설명해주셨음.

1인 참돔3ps, 우럭3ps씩 나온다.

두툼하게 썰어낸 회가 입안에서 찰쳤다.

생와사비와 무우순을 올려먹고, 레몬즙도 뿌려먹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얌얌:-)

맨날천날 마음만먹으면 보는사인데도 제주에서는 왜이렇게 할말이 많은지ㅎㅎ

 

테이블이 모든 음식을 올리기에 좁다.

그래서 먹고있던 회를 작은접시에 덜어내고, 모듬회12pc를 셋팅해주셨다.

왼쪽부터 왕새우, 광어등살, 참돔, 연어, 광어뱃살, 황채시, 우럭, 참다랑어등살, 한치, 참치배꼽살, 소고기, 장어로 구성되었으나, 몇종류는 먹지도 않고 남기고 왔다. 이미 배가 너무 부른상태인지라 .. ㅜㅜ

제주에서는 좀 제발 계획적으로 먹어야겠다. 매번 갈때마다 곧 터질것같은 개구리배로 돌아다니니 제대로 맛을 음미도 할 수 없어짐 ㅠ_ㅠ 미련한 나의 식욕..

한번에 사진을 담아내기가 힘들어 반반 나눠서 담아본 12pc의 초밥들.

왕새우초밥이 맛이좋았고 한치는 왜때문인지 입안에서 끈적하게 녹아내리는 기분에 좀 비린감도 있어서 .. 별로... 

흰살생선초밥이랑 소고기초밥을 먹지 않고 나온듯. 연어와 소고기도. 

소고기나 연어야 뭐 뭍에나가도 실컷 먹을 수 있으니까. 우린 또 먹어야하니까..

 

바쁘게 움직이는 우리 손들

초밥 12개쯤이야 라고 생각했으나 서빙속도가 늦다보니 금새 배가 불러왔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천천히 먹어야해 역시. 

 

먹던중에 나온 지리.

맑은매운탕 정도되는 국이 나왔는데, 내 국에 날파리한마리가 퐁당 들어있었다.

이미 한숟가락 떠먹은뒤이긴한데 찝찝해서 바꿔달라요청했는데 나오는데 한참이 걸렸다.

새로 끓여 내느라 오래 걸린다고했다.

산토리하이볼 역시 주문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나왔었다.

테이블이 좁아 치우고 새로내주고 치우고 새로내주고 하는식이였는데,

사장님 ㅠㅠ 저 산토리 다 먹지도 않았는데 왜 가져가셨어요? 그날 사실 너무 화가많이났었는데 말씀은 안드렸어요.

왜냐면 너무 지쳤었기 때문이예요.. 물론 나중에 죄송하다며 서비스로 삼겹살조림을 내어주셨는데 아시죠..

저희 진짜 너무 지쳐서 포장해달라구 한거.. ㅠㅠ

암튼 내 산토리를 다 먹지도 않았는데 치워버린데 너무 화가났고, 늦은 서빙에 너무 지쳐버렸고.

더이상 뭐가 안나오면 그냥 나가자고 했는데 전에 방문한 적 있는친구가 여기 튀김도 나오고 디저트도 나온다고해서 꾸역꾸역 앉아있었다.

 

한참을 텅빈 테이블로 앉아있다보니 튀김이 나왔다.

솔직히 튀김은 맛있었다. 바삭하고 찍어먹는 소스 역시 내입에 잘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지못한 기분탓으로 새우만 한마리 먹었다.

 

안쪽에 고구마도있고 겉에 깻잎튀김도 있었다.

친구는 맛있다고 했는데 전혀 손이가지 않았고 디저트는 그냥 먹은셈으로 치고 나가자고 했는데, 서빙하시는분이 호다닥 나와서 메론을 주셨다.

나중엔 사진도 안찍었다. 여길 포스팅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때 고민했었는데, 어쨋든 여기를 방문할 예정인 분들도 서빙이 늦다는걸 알아야 할 것같아서. 포스팅을 써본당.

악평은 아니고 개인적인 사견이긴한데, 솔직하게 그날 서비스에 대해 작성하였으니..  참고하시길.

20만원이 가까운돈을 지불했는데 서비스는 그 가격을 못하는것같아..조금 많이 아쉽..

*세줄요약 -

생선퀄리티는 좋으나 서빙이 굉장히 느리며, 늦다.

다먹지 않은 내 산토리를 묻지도 않고 치워버렸고 나는 치운줄도 몰랐다.

처음엔 기분이 굉장히 좋았으나 나올때 굉장히 씁쓸했다. 

@한림 착한스시 포스팅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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