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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
제주 제주시 애월읍 중엄안1길 25 당당
매일 10:30 - 17:00 (라스트 오더:4시 00분)
화요일 휴무 / 격주로 화,수 이틀 휴무 (인스타 공지)

애정하는 20년지기 친구들과 다녀온 제주여행에서 너무나 좋았던 공간. 거의 먹방여행이였는데 이때 방문했던 다른 수많은 가게들중 으뜸으로 좋았던 브런치카페 "당당"

친구 남자친구의 친구였나... 여튼 시간이 나면 방문하자구 했었던, 사실 여행에서 큰 기대감이 없어 가면 가는거 말면 마는거 식의 코스로 짜넣은 이곳이 제주도를 다녀온 지금에서도 계속 생각나는 만족스런 공간이였다.

제주에 머무는동안 쭉 머물렀던 오몽오몽하우스(한경면 고산리)에서 애월은 크게 멀지않아 돌아가는 마지막날 방문한 곳!
후에 너무 따뜻하고 좋은 추억 만들어준 오몽오몽하우스도 기회가 된다면 포스팅 해야지:-)

매일 10:30분 오픈이나 대기가 제법 많아서 웨이팅 후 입장했다. 브런치를 먹기위해 굶고 갔는데, 제법 시간이 걸려 애월 바다쪽으로 한바퀴 돌면서 빠오쯔(중국 육즙가득만두)를 먹고 어느정도 허기를 채우고 갔음에도
굉장히 맛있었던 버섯파스타.. 🧡

밖에서 기다리는동안 초록잔디를 배경삼아 찍은 당당의 외부 전경 :-)
고요해 보이지만 프레임 밖 대기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렇게 내부 공간이 넓은데, 왜 테이블을 저렇게 조금만 뒀을까? 의문이였는데 탁월한 선택인듯.
먹는내내 쾌적 :-)
조용조용한 분위기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좋았고, 여유로웠다. 특히나 요즘 코로나때문에 거리두기가 우선적인데 테이블간의 넓찍한 간격도 좋다.
코로나가 끝나면 다시 꼭 방문해야지.

금귤나무인지, 귤나무인지 과실이 예쁘게 달려있다.
사진으로 느껴지는 당당의 여유 :-)

당당은 이미 제주도 내에서 유명했던 푸드트럭이 시초라고 한다. 이미 유명했던 것... 길게 늘어선 줄 역시 이해가 된다.
새별오름에 위치했던 홍스팜 푸드트럭.
이때도 수플레팬케이크가 시그니쳐 였다고:-)
너무 유명해져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맛볼수 없었던 메뉴라 하니 당연히 주문1순위.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브런치수플레, 파스타 트레이, 당당 크림라떼 세종류이다.

브런치 수플레 15,000원
파스타 트레이 17,000원
당당크림라떼 5,500원

주변 자리엔 다른 손님들이 가득해서 역시나, 사람이 없는쪽으로 촬영.
귤나무는 언제찍어도 느낌있어.. 예전엔 제주도 하면 귤나무 였으나, 요즘은 인테리어로 많이들 키우는 것 같다.
조금 핫한 공간에 가면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귤나무🧡
귤나무를 보면 제주의 좋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름.

식기들이 온통 나무다.
우드종류의 식기는 관리가 참 번거로운데 대량의 우드식기를 보니 사장님의 부지런 바지란한 성격이 그려진다.
우드식기는 쓰다보면, 혹은 관리가 소홀해지면 나무결이 살아난다. 주기적으로 사포질도 해줘야하고 오일도 칠해줘야한다. 우드 식기관리의 작은 팁이라면 올리브유는 산화되기때문에 비추. 포도씨유나 카놀라유를 추천한다고......
잠깐 다른데로 새버렸다.
ㅎㅎ 저기 쌓여있는 작은 찜기같은 용기는 어디에 쓰는지 궁금했는데 브런치메뉴가 담겨져 나왔다.소세지와 웨지감자:-)

아 그리구 당당의 사장님은 르꼬르동블루 출신인가보다.
나의 워너비 아카데미. 가고싶은데 어유 언어구사력이 딸린단말이지... (사실 통장 잔고가 더 딸린단 말이지)
믿고 먹을 수 있는 종이 한장.

애월 당당은 1인1메뉴를 원칙으로 하는데, 앞전에 빠오쯔를 먹고 온지라 한명분은 음료로 대체했다.
음료대체 가능:-)
라탄 트레이랑 에스프레소의 색감이 잘 어울린다.
크림위의 체리도 넘나 사랑스러운것.
지금와서 생각하니 저 체리는 누가 먹었니?

포스팅 후 궁금해서 물었더니 쉽게 잡은 범인.
사실 너희가 먹는건 하나도 아깝지않아🧡
다만 궁금했을뿐.. ㅋㅋ

꺄 역시 당당의 인기메뉴인 수플레팬케이크!
비쥬얼 역시 굿:-)
예전에 이 포숑포숑함을 그다로 담은 영상이 있었는데 휴대폰 업로드의 한계인가.. 영상 첨부가 안돼, 급히 gif제작 어플을 받았다.

이 포숑포숑함 :-)
일전에 거제에서 나름 잘한다는 집을 가서 수플레 팬케이크를 먹은적이 있는데 특유의 계란비린내를 잡지못해 너무 실망했었던 기억이 있어서, 사실 주문하려는 친구를 만류 했던 나자신.
당당의 수플레 팬케이크 한입먹고 바로 반성했다고 한다.
보들보들한 식감이 너무 좋았고, 함께나온 소세지와 웨지감자튀김 역시 포숑포숑 꿀맛이였다.
하지만 이집의 더 하드캐리 메뉴가 있었으니..

바로 핵꿀맛의 파스타트레이:-)
세가지 종류의 버섯 그리고 버섯으로 우려낸 스톡, 트러플 오일과 짭쪼롬한 치즈로 완성된 요리인데 진심으로 핵.꿀.맛
원래도 버섯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 진짜 딱!
파스타 면 역시 직접 뽑아내는 생면을 사용해 쫄깃쫄깃 특유의 식감이 좋았고 넓은 면빨이 소스를 가득 품고있어 풍미도 좋았다.
어쩜... 삼박자가 다 딱딱 들어맞는 맛:-)
게다가 느끼하지않아 부모님과 함께가도 좋아 하실 맛.

맛있는건 두번.
위에 올려진 프레이크 역시 파스타와 함께 먹으면 식감이 좋다.
그래서 나는 거의 파스타를 공략한 듯.
집에 와서도 한동안 버섯파스타 레시피를 찾아다녔으나,
역시 만들어 먹는건 한계다.
사장님 손맛이 빠져서인지 2% 부족했음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당당의 파스타트레이맛이 떠오른다며..
방문하신다면 꼭 파스타트레이도 주문하시길.

결국 깨끗하게 비워진 파스타트레이.
이름에 맞게 트레이만 남았다고한다.

아쉬운 제주의 마지막날 대미를 장식한 당당의 맛있는 메뉴들로 기분좋게 배를 채우고 제주를 떠날 수 있었다.
사실 우진해장국은 꼭 먹고가야한다고 내가 우겨서 ㅋㅋㅋㅋㅋㅋ우진해장국 고사리육개장 각 한그릇씩 싹 클리어 하고 뜸... :-) 집에 도착해서도 배가 불러있었으니..

제주도 당당 :-) 꼭 다음에도 가야지!
그리운 당당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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