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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갸또
경남 거제시 아주1로2길 70
매일 12:00 - 22:00 휴무일 별도 공지

부산에서 친구가 내려온날, 원래는 낮에 맛있는 점심도 먹고 외곽으로 커피숍도가고 싶었는데 나의 멍청함으로 약속이 중복되어 저녁에 잠깐 동네에서 조우하게 됨.
집앞으로 온 친구랑 같이 아주동에서 간단하게 차한잔 하기위해 쁘띠갸또를 방문함.
아주동이 신도시로 개발되던 초창기부터 자리한것으로 기억됨. 쁘띠갸또가 나름 아주동 터줏대감 카페 :-)

자주 방문했었지만 최근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카메라를 들이대니 감회가 뭔가 새롭다.
6시쯤 되어 갔더니 조금씩 어둑어둑해져가는 하늘.

유리창 안으로 따뜻한 오렌지빛 조명이 예쁘다.
낮엔 손님들이 복작거리는데, 동네카페다 보니 저녁시간(밥시간)에 방문하니 우리밖에 손님이 없었다.

아참,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있긴한데, 거의 만차다.
근처에 노브랜드 주차장에 슬쩍 대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파란 문을 열고 들어가니 빵굽는 냄새가 솔솔 :-)
사장님은 디저트류를 준비하느라 바쁘신듯.
쁘띠갸또는 타르트타탱 이라는 프랑스디저트가 대표메뉴이다. 애석하게도 아직 맛보지 못함.
간단한 티종류와 폰당쇼콜라나 크로크무슈, 크럼블이 올라간 디저트 정도 맛봤는데
역시 다저트카페 답게 맛에 실패는 없다.

디저트 플레이팅도 예쁜데 아무리 찾아두 안나오네... 폰을 바꿔서 그런지.

종종 방문하던 공간임에도 새로이 카메라를 들이대니 전엔 눈에 들어오지 않던것들도 눈에 들어온다.
예쁜 티와슈가 케이스.
전체적인 컬러감은 따뜻한 오렌지톤의 조명+체리목+버건디.
그리고 싱그러운 초록.
엔티크+빈티지의 공존.

낮엔 지독하게 덥고 밤이되면 제법 쌀쌀한 요즘날씨탓에
친구는 바닐라라떼, 나는 얼죽아. 아이스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5,500원 / 아메리카노 4,500원

카운터 옆에 자리한 공간.
생수가 준비되어 있는데 프레임 안에 들어가니 어딜 어떻게 찍어도 고급지게 나와 셔터 누르는 재미가 있다.

전체적인 느낌.
바닥역시 원목+타일의 독특한 조합인데
마치 카페트를 깔아 둔 것같은 효과가 있는듯.
남포동에도 동명의 카페가 있는데 혹시 무슨 체인같은건가싶어 검색해보니 남포동 쁘디캬도 사장님과 친구라는 글을 보게 됨:-)
체인점 인것으로.

한쪽 벽면엔 빈티지 티팟세트와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참 예쁘다.
요즘 커피잔에 조금 관심이 생겼는데 입이 닿는 부분이 얇고 예쁜컵들이 좋다.
입에 닿는 촉감도 좋구 보기도 좋아 그런가.

ㅋㅋ차가운 아메리카노와 따뜻한 바닐라 라떼:-)
첨엔 우리뿐이였는데 손님이 뿅 등장.

조용한 분위기의 쁘띠갸또에서 모처럼 만난 친구랑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 좋았다.
집중하기 좋은 시간:-)
제주도 한달 살기 하러간다는 친구 얘기에 부러움반 부러움반. 100프로 부러웠다.
아 나는 언제가나.. 나두 조만간 제주도 놀러 가는것으로!

나오는 길 손 씻으러 들어간 화장실:-)
자그마하지만 참 깔끔하고 예뻤다.

해가 다 져버린 시간의 쁘띠갸또를 뒤로하고
짬뽕먹으로 고고.
아주동 쁘띠갸또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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