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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핑크
제주 제주시 구좌읍 문주란로1길 43 하도핑크
매일 11:00 - 20:00 (노키즈존)L.O점심:2시/저녁7시 (14:00 - 17:00 Breaktime)
금요일 휴무 (5인이상 단체 불가)
엄마랑 다녀온 제주시 구좌읍 조용한 마을의 하도핑크.
아빠없이 엄마랑 단 둘이서 다녀온 여행이라 더욱 뜻깊고 좋았던 여행인데 맛있는 음식까지 더해져 모든것이 퍼펙트했다.
물론 아빠생각에 잠깐 마음이 쓰였으나 아빠는 친구들과 캠핑중!
하도핑크는 제주에 가기전부터 생각해두고 간 곳인데, 인스타그램에 초록초록한 수풀속에 찍은 인증샷이 우선 너무 예뻤고 딱새우가 들어간 리조또도 너어어무 맛있어 보여서.
엄마랑 종종 이런 예쁜곳에 느끼한 외쿡 스타일 음식도 먹어버릇하니 엄마또한 하도핑크를 좋아하셨다:-)
처음 네비에 주소를 찍고 달려갈때의 느낌은
정말 이런데 식당이 있다고?????였다.
진짜 전형적인 시골동네. 관광지의 느낌이 1도 없는데다 제주도민들이 거주하시는 집이며 밭들이 ...
구좌,세화 이쪽 해안으로는 이국적인 인테리어의 카페나 식당이 많아 당연히 그쪽일꺼라 예상했는데 예상밖의 풍경들에 잠시 네비게이션을 의심하게 만들었으나,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네비소리에 일단 주차를 한 후..
또다시 네비를켜서 걸어 찾아갔다.
나,엄마 둘다 길치......
코앞에 두고도 ㅋㅋㅋㅋㅋ휴
무튼 이런데 있다고 ? 했는데 이런데 있었다고한다.
해안가 관광객으로 넘쳐나는곳보다 사실 수백배는 더 좋았음.
제주 농가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운치있는 외관이 예쁜 하도핑크:-)
창문이 없어서 뭐야, 그 초록초록은?
하도핑크에서 인증샷을 두번째로 많이찍는 자리.
연휴엔 당연 웨이팅이 있다.
엄마랑 나는 브레이크타임을 조금 앞둔 시간에 방문했는데 다행히 세이브:-)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주셨다.
엄마랑 나는 한라봉쥬스, 밀감쥬스, 천혜향쥬스를 달고 살았기에 세트 구성 대신, 단품으로 주문했다.
아보피뇨파스타와 딱새우리조또.
아보피뇨파스타는 아보카도가 올라간 오일베이스의 매콤한 파스타였구, 딱새우 리조또는 크림소스여서 느끼할 틈 없는 완벽한 초이스였다. 엄마두 대만족!
아보피뇨파스타 15,000원
딱새우리조또 14,000원
사실 친구랑 방문했다면 전복브레드도 주문했을텐데 엄마의 만류로.....
(현재는 더 많은 메뉴가 생긴듯)
우리가 앉은 자리:-)
입구쪽엔 창문이 없어서 굉장히 어두우려나 했는데, 이렇게 반대편에 창문이 있었다.
방문하는 손님들이 저기서 다 촬영하는구만!
그 초록이 여기있었구만!
내부엔 손님들이 가득이라 테이블 촬영만하고 음식이 서빙되기전까지 밖을 둘러보기로.
냅킨을 현무암으로 눌러둔 자태가 귀엽다.
작은데서도 제주도를 느낄 수 있다.
엄마두 밖에 나가 구경하겠냐니 엄마는 덥다구 절레절레~ ㅋㅋ (에어컨은 세기의 발명품이다.)
테이블위에 꽃만으로도 좋으시대서 나만 잠깐 나가보기.(다들 식사중이라 아무도 없을때 촬영 꿀but 폭염은 헬)
예쁜 촬영포인트가 많은 하도핑크의 뒷정원(?)
좀 찍어주면 좋겠는데 ㅋ엄마는 더위에 취약하다.
물론 나도 취약하다. 그래서 없다구..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엄마와, 유리창에 비치는 나를 같이 담아내는수밖에..
ㅋㅋ창문 너머에서 입모양으로 음.식.나.왔.어.
하는 엄마ㅋㅋㅋㅋㅋ다 보인다규 나두....
귀여운 아줌씨다.
엄마랑 나는 진짜 친구사이같다.
진짜 친구처럼 속얘기도 하고, 투닥대기도 하고, 화해도 빠르다. 나는 엄마가 나의 가장 친한 절친이라구 생각한다. 요즘 사진에 담기는 엄마의 얼굴에 나이들었음이 느껴져 그럴때마다 울컥한다.
더 잘해야지 하면서두 ㅋㅋ또 싸우고 화해하구.. 나란요자... 엄마랑 화해는 하되 후회는 말아야지.
에효.. 좋고 예쁜데 많이 다니려 했는데 망할코로나.
끝나면, 예쁜데 더 많이 다녀야겠다.
(요즘은 내가 백수라 사모님과 가사도우미의 관계가 됨.)
결국 가게 안 창문에 붙어 찍은 하도핑크 뒷마당.
자세히 보면 삼각대가 고정되어 있다.
먹구 나가서 찍기루 했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 엄마랑 수다 떨다가 그냥 나와버려 2000배 아쉽다.
그래서 또 갈꺼다. 오래오래 장사하세요 사장님.
하도핑크의 시그니쳐!
딱새우리조또:-)
평소에도 리조또 종류를 좋아하는데, 아 진짜 핵꿀맛이니 꼭좀 드셔보세요들.
딱새우는 살 발라먹기가 참 거시기한데 반으로 쪼개져 구워나와 쏙 살만 먹기 쉽게 손질되어 나왔다.
버터향도 굿!
엄마도 엄지척!
크림소스라 엄마가 먹기 많이 느끼할까 했는데 향신료향도 솔솔나 엄마는 맛이좋다구 ㅋㅋ
아보피뇨파스타는 매콤한 오일베이스의 파스타인데, 역시 ... 매콤함이 있는 오일파스타는 실패가 없다.
베이컨 기름으로 꼬숩++
아보카도는 엄마 입맛에 아니셨는지 나보구 다 먹으라구 ㅋㅋㅋ
아보카도도 숙성이 잘돼 부드러운 크림질감!
매콤함을 아보카도가 좀 눌러준다.
크림소스와 궁합좋은 매콤한 파스타덕분에 기분좋은 점심시간이였다.
곁들여 나온 할라피뇨피클과 양배추 사우어 크라우트
코울슬로보단 사우어쪽에 가까워 개운한맛이 좋아 입맛을 돋구기도, 입맛을 정리하기도 좋았다.
싹싹 비운 접시만 덩러니..
엄마두 나두 배 뚜드리면서 만족하며 나온 하도핑크!
맛있는 음식과 함께한여행은, 이후에 비슷한 음식만 먹어도 그때의 추억이 떠오른다.
종종 파스타를 먹으러가면 요즘도 엄마랑 다녀온 제주여행 생각이나니까:-)
앞으로 더 특별하고 예쁜곳으로 다니면서,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지.
다음엔 아빠두 데려가기루.
보통 제주는 음식값이 비싼데, 가격도 매우 괜찮았다. 엄마랑 다녀서 그런가 어쨋던 이때의 여행에서 식비가 매우 적게 나왔다. 4인과2인의 차이일까..?
마지막 사진은 깨끗하고 깨끗한 제주 한림해수욕장의 아침 사진으루.
코로나가 부디 빨리 종식되길바라며,
예쁜 제주도에서 만난 기분 좋은 식당 하도핑크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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