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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경남 거제시 제산로 46 가이하우스 102호
매일 11:30 - 20:00 BreakTime 14:30 ~ 17:30
(1인운영:사전예약필수)

상호명이 파스타인가게 파스타.
언니랑 낮시간에 커피한잔 하자구 꼬셔서는 파스타랑 커피까지 먹구 들어온날. 야호!
모처럼의 나들이라 특별하고 예쁜 공간에 다녀오고 싶었기때문에 전날 여기저기 검색하다 명란파스타가 맛있다는 극찬의 글에 혹해서 눌렀더니 가게마저 예뻤다.
다만 1인운영체제라 예약이 필수다.
저녁7시쯤 전화로 첫타임인 11:30분으로 예약완료.
평일이라 쉽게 예약성공:-)

두명이라 따로 메뉴 예약은 안해두 괜찮다 하셨으나, 혹시몰라 미리 메뉴를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역시! 미리 메뉴를 예약하고 방문하는걸 나는 강력히 추천함!

언니를 만나니까:-) 아침부터 구워나간 파인애플다이스가 들어간 구겔호프를 굽고, 울 아부지 텃밭에서 키운 상추도 챙겨 총총.
케이크가 너무 예쁘게 구워져서, "언니, 나두 한장찍을래요" 해서 찍은 나의 케이크. 만족만족 너무예뻐💛

 

11:30분 문이열린 가게로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안계셔서 잠깐 당황. 주방에서 요리하다 급히 비우신 흔적.
예약이 안됐나? 잠깐 당황했지만 잠시후 사장님 오셔서 급히 안심.

수월 파스타의 메뉴구성.
기본 13,000원에서 21,000원대의 다양한 파스타가 있다.
파스타 전문점이라 파스타메뉴가 주를 이룸.
우리가 예약한 메뉴는 명란파스타 그리고 치킨버섯파스타.
명란파스타 15,000원
치킨버섯파스타 15,000원

테이블마다 정갈하게 셋팅된 식기.
구역(?) 으로 나누면 3테이블 정도인데 2인씩 나눠 앉을수 있음을 감안하면 5팀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작은가게이다.
규모가 작긴하나 직사각형의 탁 트인 구조라 가게 내부가 북적이지 않고 넓어보여 쾌적했다.

식기와 함께 예쁘고 싱싱한 꽃이 꼽혀있는 화병과 캔들, 그리고 생수,컵, 냅킨이 모든자리에 올려져 있다.
아무래도 혼자 운영하시니 기본적인것들은 미리 셋팅해두시는듯!
사장님이자 셰프님이 요리를 하는동안 가게 내부 인테리어 구경하기.

수월파스타의 전반적인 인테리어 느낌.
따뜻하고 소박한듯,예쁜 소품들이 가득하다.
긴 광목천을 별도의 마감없이 길게 늘어트린 커튼이 나는 참 좋았다. 우리집에두 저렇게 두면 ..
없어보이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체로 식사가 가능한 큰 테이블 하나와 우리가 앉은테이블처럼 2인석씩 나눠지는 테이블이 4개.
모임하기 좋은 공간같다.
우리가 제일 먼저 방문해서, 여유롭게 가게내부를 촬영 할 수 있어 좋았으나 곧 만석이 되었음:-)
가게 인테리어가 예쁘니 다들 카메라 셔터를 누르셨다.
예쁜건 누가봐도 예쁜법.

오픈키친이라 사장님이 음식하는걸 볼 수 있는데
바데이블에 요렇게 귀여운 의자가 2개 있다.
자전거페달이 달려있는게 너무 귀엽자냐:-)
먹으면서 스피닝(?)
다들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어디서 구하시는지.. 반짝이는 인테리어 감각이 너무나 부러울뿐이다.
나는 뭘 가져다놔도 풍수지리느낌이라....

에곤쉴레 - 헌신

심심할 수 있는 벽면에 붙어있는 에곤쉴레의 포스터가 멋스럽다.
예전에 잠깐 그림에 관심이 있어 쬐끔 훑어본적이 있는데 아는척을 하고싶나보다. (넓고 얕은 지식)

에곤쉴레 - 무릎에 기대어 있는 여인

가게가 작다보니 메뉴를 기다리는 손님들도 조근조근:-)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 할 수 있어 좋았다.
아! 아가들이 앉을 수 있는 유아용식탁이 따로 있어 다음에 육아하는 친구와 함께 방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키즈존이 많아져 아가가 있는 친구와 방문할 수 있는 예쁜가게들이 적어 아쉬웠는데 주말에 친구 쉬는날 다시 방문해야지:-)

가게 인테리어도 구경하고, 언니랑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보니 등장한 첫 메뉴 "명란파스타"

언니두 나두 참 많이 기대한 파스타.
오일베이스에 명란과 루꼴라가 올라가 있다.
루꼴라와 함께 먹어보구, 루꼴라는 부족하면 더 내어준다구 하셨다. 명란도 듬뿍 들어있었다.
먼저다녀온 분들 후기에서 매콤하다구 본것같은데 전혀 매콤하진 않았다.
명란의 짠맛도 부족했고 명란의 풍미도 부족했다. 명란은 많이 들었는데 왜때문일까..ㅠㅠ 면과 오일 명란이 입안에서 겉도는 느낌이였다
언니두 명란의 짭쪼롬함이 없다구..
기대가 커서였을까, 조금 아쉬운맛이였다.
다들 맛있다구 했는데.. 입맛은 개인차가 크니까..뭐.
HOXY 곧이어 메뉴가 나올줄 알고 조금 기다렸다 먹어서 였을까?

두종류의 파스타를 같이두고 촬영하려구 기다렸는데 서빙이 늦어져 결국 허기를 못참고 명란파스타를 먼저 먹기 시작.

뒤이어 나온 치킨버섯파스타.
치킨버섯파스타의 크림소스가 맛있었다:-)
치킨도 퍽퍽하지 않아 좋았고, 꾸덕한 치즈와 소스가 좋았다.
다만 면이 너무 오래 삶긴건지 힘없이 툭툭 끊어지는게 조금 아쉽.
명란파스타의 면과 치킨버섯파스타의 면의 삶음정도 차이가 커서였을까.

우리가 파스타를 먹구있는동안 다른테이블의 메뉴도 하나씩 서빙되었는데 주방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서빙되는 메뉴를 슬쩍 보니 플레이팅이 예뻤다.

먹다보니 조금 느끼해져 사장님께 따로 피클종류가 제공되는지 여쭸더니 피클을 내어주셨다.
피클은 사장님께 따로 요청할것:-)

 

모처럼 볕좋은날 좋은사람과 예쁜가게에서 외쿡음식 먹으니 기분전환에 좋았다.

언니랑 두그릇 파스타 싹싹 비우고 나의뮤즈 에버어뮤즈를 갔으나

그랬다. 상수도인지 하수도인지 공사한다고 금일 휴업.
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기가 예전에 맑은농장 자리라구 해서 뜨악.
맨날 반대편길로 왔었는데 ㅋㅋㅋㅋㅋ여기 근처에 맑은농장 있지않았냐며ㅋㅋㅋㅋㅋㅋ그근처같은데....라구하니 언니가 여기가 맑은농장 자리라구 했다.
나의 지리감은 역시 구렸다.

수월파스타로 시작해 똥같은 나의 지리감, 공간지각능력을 과시하며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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