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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 아주점
경남 거제시 아주1로3길 32
매일 17:00 - 23:00 22시 주문마감

전 회사에서 사귄 벗들과 정기적으로 한달에 한번꼴로 만나 맛있는 저녁을 먹었는데, 퇴사후에도 만나 소줏잔을 기울인다. ㅎㅎ
멤버가 나이차이가 제법씩이뭐야 띠가 최대 한바퀴반씩이나 차이 나지만 :-) 대빵님이 벗이라 하셨으니 우린 벗인게다.

지난달엔 내가 병원에 다니느라 모임을 못했더니 이번달은 꼭! 이라며 퇴근후 모처럼 만나 매우 만족스러운 고깃집을 찾았다!
평소 굉장한 미식가이신 대장반장님두 연신 엄지척! 하신 맛집이다ㅎㅎ
직장님의 탁월한 초이스였다고봐..ㅎㅎ

아주동 더페이스샵 골목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먹음직!
먹는 음식은 정직해야한다는게 이집의 간판인 만큼 정말 맛있었다:-)

아이폰의 고스트현상으로 뭐 이런 사진이...
입구에 네온사인으로 써진 글귀가 간판에 담은 정직함.담백함과 달리 낯이 간지럽다ㅋㅋ
평일 직장인퇴근시간에 방문해서인지 내부가 북적댄다.
직장인들이 자주 회식하는 장소가 보통 가성비좋은 맛집일 확률이 높다.
이날 회식중인 테이블 포착. ㅋㅋ

 

메뉴판 하단에 쓰인글이 내가 느낀 딱 이집의 후기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돼지고기의 육즙이 생각나는고만.
맛있다는 고깃집은 많이 가봤는데, 고기맛이 여운이 남는집은 또 오랜만!

우리가 고른 메뉴는 먹음직 4인구성(750g) 45,000원
목살2인분+삼겹살2인분+먹음직살1인분+새송이버섯1
무려 5인분의 구성이긴하나 나중에 삼겹살을 3인분이나 추가로 더 주문했다.

우린 3명이였다. 그렇다.

벽면에 크게 위치한 원산지표지판.
나는 이런집이 좋더라. 원산지 크게 써둔집.
소고기를제외한 고기는 국내산(제주)이고 고기를 싸먹을 쌈채소도 국산이다. 그외 중국산.

먹음직의 기본 반찬과 불판위의 돼지고기:-)
고기찍을새도 없이 호딱 두툼한 고기는 불판위로.
고기와 함께먹을 소스가 무려 6종류다.
생고추냉이,커리가루소스,소금,쌈장,먹음직특제소스,멜젓.
반장님은 소금을, 나는 커리소스와 멜젓,생고추냉이, 직장님은 커리소스가 좋다구 ㅎㅎ 입맛에 맞게 골라먹으면된다.

게다가 고기도 직원이 직접 구워준다.
그러나 우린 나중엔 직접구웠다.ㅋㅋㅋㅋ
나름 고기잘굽는 부심이 있어서 ㅋ제가 굽겠습니다.

아! 먹음직살이 뭐예요? 물으니 가브리살이라구 한다.
사실 돼지고기의 모든 부위가 먹음직이 아닐까?

고기와 빠질 수 없는 단짝 "딱 좋은데이"
술이 술술 :-)
술을 한동안 전혀 입에도 안댓는데 도저히 안마실수가 없는맛이다. 모처럼 아주 고삐가 풀려버림.

위에도 썼지만 반장님은 입맛이 까다로우시고 표현도 솔직하시다. 맛이없으면 맛이없다! 하시는편.
게다가 소주랑 함께 먹으려면 고기가 얇아야한다.
빨리굽고 빨리 안주하고!
그런데 요집은 사실 반장님 성향과 정반대다.
고기가 두꺼워 처음엔 음... ㅉㅉ 하셨으나, 고기 한점 드시고 연신 맛있다. 육질이좋다구 하셨다.
아 물론 나나 직장님두 맛있다구 :-)
고기먹고 굽는데 정신이팔려 추가고 뭐고 사진은 없다.
그냥 육즙이 콸콸. 꿀맛이란것만 선명함.

이 비어있는 불판사진이 나는 사실 제일 처음찍은줄 알았다.
사실 제일 마지막인데.
고기한점 남기지 않고 싹쓸이 해버린 불판만이 그날의 육즙가득한 고기를 기억하겠지.

아주동 먹음직은 오랜만에 만난 육즙팡팡돼지고기집!
꼭 가세요.꼭.

모처럼 만나 1차만 하고 헤어지기 아쉬워 부산어묵에서 김치어묵탕과 꼬막전으로 2차.
꼬막전 쏘쏘. 김치어묵탕은 달고 달고 달고 느끼했당.
그런데도 포스트 끄트머리에 첨부하는 이유.

먹음직에서 소주 고삐풀리는덕에 부산어묵에서도 고삐가뭐야 정신줄 놓고 마시다 바닥에 튀어나온 가스배관에 걸려 자빠짐. 부끄러움도 내몫이고 아픔도 내몫이다.

인대가 늘어남. 그르게....아푸다니까....
계속 내일되면 낫는다던 반장님ㅋㅋㅋㅋㅋ

교훈-가스배관 이렇게 돌출되어있는곳은 항상 조심하기.
그렇게 맛있게 고기에 어묵탕까지 먹구 얻은 인생진리.
"아파도 고기는 생각나고, 고기는 맛있다"
잘 먹었습니다:-)

먹음직 포스팅 끝.

한줄요약- 먹음직 핵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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