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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킹
경남 거제시 중곡2로2길 7
11:00~21:00 / 매주 월요일휴무.
며칠전, 언니들과 함께 다녀온 가츠킹!
낮시간에 다니는게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굉장히 부럽고 부러웠던 일인데, 요즘은 아무렇지 않게 낮시간에 점심 약속을 턱턱 잡는 나를 보면 백수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구나 새삼 느낀다.
이날은 밤을 꼬박 새우고 나갔던지라 굉장히 굉장히 피곤했던 날임에도 불구, 외출을 강행한 날!
밤새 뜬눈으로 지새우고 낮에 자면 분명 밤낮이 바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파장이 큰지 잘 알기때문에 밤에 자리라... 다짐하고 핏줄선 눈으로 아침부터 피칸파이를 구우며 낮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내심 언니의 연락이 반가웠다.
고로 오늘 구운 신상 피칸파이도 주섬주섬 챙겨서 출동~!
가츠킹의 위치는 외도수산 통발 골목에서 바로 보이는 곳!
ㅋㅋ이날 네 명 다 각자 차를 타고 나왔는데, 가츠킹은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 근처에 다들 주차함.
밥 먹고 블랙업에서 커피 한잔 하러 가는데, 줄줄이 차가 따라가니 흡사 트랜스포머나 분노의 질주가 생각났다며..ㅋㅋㅋ
가장 늦게 도착했더니, 여사님들께서 미리 메뉴를 주문해 두셨음.
선택 장애 있는 나에겐 이런 상황이 매우 반갑다:-)
늦게 도착했지만 블로거의 본분을 잊지 않기로.
언니, 동생과 인사 나누고 가게 내부를 촬영.
파티션이 있어서 방해받지 않고 식사하기 좋은 자리도, 넓은 홀도 있다. 내부가 제법 넓었고, 수용할 수 있는 인원도 많은 듯. 생각보다 내부가 컸다.
이날은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 파티션이 큰 의미는 없었지만, 어쨌든 공간이 분리되는 곳이 좋다.
가츠킹은 철저히 셀프다.
자리에 앉은 지 제법 되었는데 물이 안 와서 그제야 저기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며...
늦게 방문해서 가게에 대한 사전 정보가 부족해서 배민을 검색해 얻은 정보로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며, 카놀라유를 쓰고, 브랜드 고기를 사용한다는 것. 물론 배달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메뉴판을 촬영하지 못했으나, 테이블에 메뉴가 붙어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모짜킹, 고구마치즈돈까스,등심까스,냉모밀.
사람이 넷이니 각각 다른 음식 네 종류를 주문할 수 있어 좋다:-)
제일 먼저 나온 메뉴는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모짜킹.
모짜킹 10,000원.
치즈돈까스가 4조각 나오고 추가로 기본 돈가스도 같이 나온다.
타 블로그에서 봤는데 ㅋ거제도의 연돈이라나....
치즈돈까스는 뜨거울 때 바로 먹는 게 맛있으니 나오자마자 각자 한 덩이씩 :-)
품질이 좋은 자연치를 사용해 치즈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다. 쭉쭉 늘어나 먹는 재미도 있고, 육즙도 머금고 있어 맛있었다. 근데 막 와 엄청 맛있다 이 정도는 아니고 기본에 충실한 맛.
다음으로 나온 건 등심까스.
돈까스가 두꺼운만큼 부드럽진 않고 약간 퍽퍽한 느낌이 있었다.
두 덩이가 나왔는데 어쨌든 조금 남기고 나왔다.
생각해보니 가츠킹은 가성비로 따지면 굉장히 좋은 것 같음.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고 브랜드 고기를 사용한다니 가성비가 최고다.
등심까스는 함께 나온 와사비 소스를 위에 올려먹으면 맛있다.
와사비 소스 긴하나 막 코가 빵 뚫리게 매운 고추냉이는 아니고 약간의 양념과 약간의 무언가가 들어가 고추냉이에 절여진 그런.. 맛???? 여하튼 막 맵진 않아 와사비를 못 먹는 사람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맛이다.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할 수 있는 등심까스랑 잘 어울렸다.
이어서 나온 냉모밀!
돈가스집이긴 한데 이날 너무 더워서였을까? 내입엔 냉모밀이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갈아 나온 무와 와사비를 섞어 위에 부어먹으라고 하셨고, 잘 섞어 먹으라고 하셨다. 안 그럼 소스가 안 풀린다고 하신 듯.
시원한 냉모밀이 별미다.
그리고 마지막 메뉴! 고구마치즈돈까스 :-)
고구마치즈돈까스 한 덩이와, 멘치카츠가 한 장 같이 나왔다.
멘치카츠는 뭔가 수제 어묵스러운 맛이 났다.
모든 메뉴는 이렇게 쟁반에 1인분씩 담겨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단무지와 무초절임, 국물이 따라 나온다.
문제는 네 명이서 앉아서 트레이를 나란히 두니 테이블의 넓이보다 넓어 도무지 트레이 채로 두고 먹을 수 없어 메뉴를 테이블에 하나씩 두기로 :-)
네 종류의 메뉴를 세팅하니 푸짐하다.
음식이 나오는 데는 시간이 제법 걸리지만 먹는 데는 금방이다.
깨끗하게 비워진 메뉴는 냉모밀과 치즈돈까스!
어쨌든 내 기준 이날 가장 맛있는 메뉴는 냉메밀이었던 것으로..!
다 먹고 일어나서 나가는데, 사장님께서 식기는 셀프로 반납해 줘야 한다고 했다.
그제야 눈에 보이던.. 퇴식구..
셀프 반납.. 이럴 줄 알았으면 엎어지던 따로 앉던 트레이에 두고 그냥 먹는 거였는데..
후.. 먹고 ㅋㅋㅋ 반찬 그릇을 다시 트레이에 옮겨 담는데 아르바이트하러 온 줄 알았음. 메뉴가 많으니 나오는 빈그릇도 많았다..
나오면서 나는 종일 투덜투덜했음ㅋㅋㅋ
가츠킹은 메뉴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셀프라고 보면 된다.
ㅋㅋ나오면서 발견한 덜덜이? 털털이 기계.
밥 먹고 살도 빼고 가라고 설치해 두신 건지 , 의도를 잘 모르겠으나 신기했다.
기름에 튀겨낸 돼지고기와 털털이 기계의 조화란.
아참, 아가야들도 함께 와서 먹을 수 있도록 베이비체어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가족단위로 식사하러 오기도 좋을 듯.
털털이 기계 맞은편엔 제품품을 판매하는 진열장이 있었는데,
이것저것 가게에서 뭔가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우리 왕언니 법카 찬스로 배부르게 밥 얻어먹고
"감자 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언니:-)"
왕언니는 짧은 식사를 끝으로 회사 복귀.
남은 언니야랑 동생이랑 이대로 헤어지긴 아쉬우니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 하기로.
이날 나는 수면부족 상태라 각성을 위해 샷을 한잔 추가했더니
귀엽게 아메리카노:-)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저날 인터넷에서 봤는데 , 현대 사회인의 필수 3대 영양소는 "카페인, 니코틴, 알콜" 이라고 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ㅋㅋㅋㅋ
카페인 수혈 급히 급히 하고 말짱해진 정신으로 나는.. 다시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한다..
아직 체력이 쓸만하다. (이날 9신가 그대로 기절하듯 잠들었음)
무튼.
어쨌든 희로애락을 같이 느끼며 일했던 사이라 그런지, 만나면 할 이야기가 많고 공감대도 많아 즐겁다.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그만두면 남이 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두고두고 좋은 사이가 될 수도 있다는 게 :-)
가장 친한 사람은 현재 나와 가장 가깝고 자주 만나는 사이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종종 만나자구여 :-)
중곡동 가츠킹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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