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식발자취

[거제도/카페] 옥포 국제당

작자_미상 2020. 6. 8. 20:27

*국제당

경남 거제시 옥포로5길 2 / 매일 12:00 - 22:00연중무휴

며칠전 친구랑 다녀온 카페 국제당.

아침부터 집대청소한답시고 날궂이하다가, 원래라면 내가 고현으로 나가기로 했다가 친구가 옥포로 넘어왔다.

그런데.... 울 오마니 퇴근시간 맞춰 픽업가는게 또 나의 돈안나오고 효심적립형의 부업아닌 부업인지라 시간이 엄마픽업이랑 간당간당해서, 친구에게 예쁜곳을 데려가 주겠다며 꼬셔서 갔다.

 

예전에 탐앤탐스가 있던 자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데, 붉은 벽돌건물앞에 파란색 헤져버린 자전거가 앞에 세워져있어 찾기는 매우 쉬움.

나름 이쪽 길목에 예쁜카페들이 몇몇 자리하고있다. 앞쪽으로 주차공간이 쭈르륵 있긴하나 출퇴근하는 대우조선인들의 차량들이 그득해서 주차하기는 조금 힘들다.

봄이되면 국제당앞에 벚꽃이 가득피는데, 2층 창문에서 바라보는 뷰가 정말 예쁜가게다.

아참 , 국제당은 거제국제교류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한다.

 

아침7시부터 한끼도 안먹고 3시까지 버텼던지라 너무 허기가 져서, 원래라면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겠지만, 이날은 우유를 주문했다. 우유를 먹으면 배가 부글부글 하는데, 왜지?

이날 마신 딸기우유는 배가 안부글댔다. 희안하네..나의 장... 인체의신비..

친구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나는 할머니딸기우유 라는 메뉴를 주문했다.

요즘 베이킹에 빠져서 한동안 밖에서 빵이나 구움과자는 사먹지 않았으나, 배고픔앞에 장사없다.

이날은 스콘도 함께 주문했다.

스콘이름이 참 귀엽다. 거제 몽돌 스콘.

아이스아메리카노 - 4,000원, 할머니딸기우유 - 6,000원, 거제 몽돌 스콘 3,000원  

뒤쪽에 정리되넝있는 접시에 담아서 카운터에 함께 주면된다.

이때 접시하나당 디저트 하나씩 담을 것.

우리는 음료가 나오면 함께 받아서 2층으로 가기로.

나는 1층이 더 예쁘긴한데, 1층엔 구석자리를와 단체석을 제외하곤 만석이였다.

앞으로 보이는 두자리..

인테리어가 뭔가 동화속에 나오는 다정한 할머니의집같이 느껴지는건 나뿐일까.?

뭔지모르게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좋은가게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구가 멋스럽다.

 

친구랑 둘이서 잠깐 여기 구석자리에 앉아서 벽보고 각자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까? 라면서 장난치는사이 

따뜻하게 데워진 스콘과 음료가 나왔다.

데워진 스콘의 향이 참 좋다. 따뜻한 빵냄새는 언제나 기분좋은것.

 

2층은 다양한 책이 컬러별로 쭈르륵 꼽혀있는데, 분명 벽에는 조용히 머무는 공간이라고 쓰여있었으나 , 

이날 단체로 방문한 젊은친구들이 아주 혈기가 왕성했고 파이팅이 넘쳤던것으로 기억된다.

2층입구의 계단입구 역시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2층 선반한켠에 정렬된 책가지들.

정말 각종 책들이 다있다. 흡사 예전에 방콕 짜뚜짝시장 갔을때 방문했던 중고서점같은 느낌도 든다.

(그때 예쁜책들을 더 못사온게 아직도 한이된다. 옷가지들을 버리고서라도 더 쟁여왔어야했는데.. )

 

예쁜 카우치와 수납함으로 따뜻하게 꾸며진 국제당 2층의 한켠 인테리어.

구석에 작은 여행가방도 어쩜 제자리마냥 살포시 앉아있다.

궤짝이라고해야하나..? 저런 빈티지한 궤짝은 어디서 구하시는지 궁금...

컨츄리한 느낌으로 꾸며진 2층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사실 따로있다.

 

구석의 CCTV가 내려다보는 바로 아래자리.

창가석!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이면 초록이 푸르러 보는내내 눈이 즐거운 자리이다.

하지만 이날은 너무나 더운날씨였던지라 문이 열린 창가석이 조금 부담스러워 에어컨 바람이 가장 잘 불어오는 자리에 앉았다.

봄가을엔 2층 테라스석에도 손님들이 많다. 

더운 여름엔 역시나 모두 나가기 꺼려지는것..

주문한 딸기우유와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리고 스콘.

배가 너무 고파서 스콘을 손으로 몽땅 분해해서 입에 밀어넣다가 아이고.. 나 블로거지 싶어서 다시 내려놓고 찍었다.

평소에 내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90%이상으로 주문하기때문에 , 아무 생각없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처음에 들었다가 

친구가 내껀데~~~? 해서 정신차림.

습관이 이렇게 무섭다.

스콘은 우리가 흔히아는 밀도높은 스콘이 아니라 뭔가 발효빵에 가까운 음.. 

파운드케이크보다는 좀더 밀도높은데 스콘이라하기엔 촉촉한 느낌이였다.

딸기쨈도 하나가 같이나오는데, 역시 스콘엔 딸기쨈이 궁합이 좋은것같다.

아! 그래!

KFC의 비스켓?같은 맛이였던것같다. 그것보단 덜단.

친구랑 게눈감추듯 호딱먹고 시간맞춰 엄마 픽업.

오랜만에 만남 나의 엄마와 나의 친구. 우린 그렇게 또다시 카페를 갔다.

커피만 2차. 콜? 가능.

 

예전에 추석이였나?설날이였나..?

당일날 마땅히 갈만한 카페가 없어 명절에 친구 만나면, 수다떨려구 맥도날드에 가곤했었는데,

국제당이 열려있어 친구랑 국제당에 갔던 기억이 갑자기난다.

연중무휴가 확실한듯.

 

@국제당 포스팅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