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 '귀천(歸天)' 내가 중학생 시절이였나,그때 이 시를 교과서에서 처음 접했던 것 같다.교과과목으로 접할때는 이 시는 어떤시고, 어떤체로 작성되었고이 단어의 의미는 어쩌고 였다.내가 나이가 들어, 이 시인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을때, 비로소 이 시인이 얼마나 티없이 순수한 글을 썼는지 가슴으로 와닿게 되었던 것 같다. 그의 글은 순수하고 깨끗하다. 꾸밈없고 과장이 없다.나는 그의 글을 읽고 단어 하나하나가 빛나는 별 같은데, ..
늘 쓰던 물건이 집안에서 없어졌다.온 집안을 샅샅이 뒤져도 나오지 않아 결국 새로 주문을 한다.새로 주문한 물건이 오기전까지도 미련을 못버려 미친듯이 뒤지고 또 뒤지고 스스로에게 화를낸다. 멍청하게 어디다 두고 기억을 못하는건지 자책하면서. 그럴때마다 나는 속이 뒤집어 지는 것 같다.하지만 새로운 것이 오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싹 잊는다.애초에 잃어버린 적 없는 것 마냥. 종종 쓰던 물건이 집안에서 없어졌다.역시나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지고 또 뒤지지만 결국 나오지 않는다.그렇게 꼭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찾기를 포기하고 잊고 지낸다.그렇게 잊고 지내다 보면, 어느순간 내 눈앞에 나타난다.애초에 없어진 적 없었던 것 마냥. 늘 쓰던 물건을 새로 주문하고 나서 다시 찾았다.똑같은게 두개가 되었다.하지만 ..
JTBC 단편드라마 한여름의 추억 우연한 계기로 보게된 한여름의 추억 이라는 단편 드라마. 배우 최강희씨가 한여름의 역을 맡아 연기했고, 처음에는 집안에 흐르는 적막감이 싫어 틀어뒀었는데, 어느새 집중하고 있었다. 단순히 한여름 이라는 주인공의 이름만듣고 뻔한 사랑 내용 이겠거니 했었는데, 뻔하지만 그 속엔 내 인생도 담겨 있었다. "전요 외로워요 외로워서 누가 내이름 한 번만 불러줘도 울컥해져요. 밥먹었냐는 그 흔한 안부 인사에도 따뜻해져요. 스치기만 해도 움찔하고 마주보기만 해도 뜨끔하고 그러다 떠나버리면 말도 못하게 시려요. 내가 상처받지 않게 치는 울타리가 다른 사람한테는 또다른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어요" "엄청 빛났던 것 같은데 단숨에 초라해졌어 꼭 누가 불끄고 가버린 것 같아 분..
10대와 20대의 문화가 같아졌다. 예전에는 책을 읽지 않으면 대학생 취급을 받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대학생 대접을 받는다. 예전의 대학가에서는 서점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가에서는 술집이 호황을 누린다. 예전에는 호스티스들이 여대생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했다. 그러나 지금은 여대생들이 호스티스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한다. 예전에는 국민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액세서리를 대학생들은 거들떠보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액세서리를 대학생들도 똑같이 선호한다. 대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똑같은 수준의 문화를 즐기는 것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은 모든 문화가 정체성을 상실해버렸다. 어디를 들여다보아도 뒤죽박죽이다. 양심도 죽었고..
어린시절 내가 꿈꾸던 30대의 로망이 있었다. 아니 당연히 내가 30대가 되면 그럴 것 이라고 믿었다. 볕이 잘 드는 집에서 아침에 눈뜨고, 아침의 시작은 내가 키우는 고양이의 골골거리는 노랫소리로..커피 한잔을 내려놓고 여유롭게 출근 준비를 한다. 멋진 오피스룩을 입은 나는 내 차를 타고 회사로 ..회사에선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업무는 파이팅 넘치게! 퇴근후에는 서점에 들러 신간코너, 베스트셀러코너도 들러보고, 종종 영화나 전시회관람도 빼놓지 않고 즐기고주말엔 친구들과 쨍쨍한 볕을 피해 나무 그늘 아래 예쁜 돗자리 펴고 도란도란 앉아서 직접 만든 예쁜 도시락 먹으면서 깔깔거리며 여유도 부리고, 긴 연휴에는 속엣말도 서스럼없이 나눌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이곳 저곳 여행도 많이 다니고..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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